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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부메랑…김진태·이완영 지역구 주민에게 외면 받아

기사입력 : 2017년01월04일 16:17

최종수정 : 2017년01월04일 17:19

춘천 초중고 학생들 '김진태 상' 수상
이완영 '18원 후원금'에 이어 지역구 지지율 하락

[뉴스핌=조세훈 기자] '최순실 게이트'와 '탄핵 국면' 시기 막말 논란에 휩싸인 의원들이 국민적 지탄에 이어 지역구민에게 외면받고 있다. 다음 총선까지 3년 넘게 남았지만 지역구민들의 반응이 워낙 거세 벌써부터 미래를 기대하기 힘들어졌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 지역구인 춘천에서 초중고등학교 졸업생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상' 수상 거부에 나섰다. 4일 춘천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초중고등학교 77개 학교 가운데 27 곳이 '김진태 표창장 거부'에 동참하기로 했다.

지난 달 31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열린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단체로 구성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의 2017 승리를 위한 송구영신 태극기 집회에서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런 움직임은 김 의원의 잇따른 막말 파동에 따른 거부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17일 국회에서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 불면 꺼진다"고 발언에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서울대학교 학생들이 선정한 '2016년 최악의 동문상'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서울대 재학생, 졸업생 커뮤니티 스누라이프가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김 의원은 1위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임수빈 서울대학교 부총학생회장은 김 의원에 대해 "촛불민심을 완전히 모르고 왜 타오르는지 이해 못하고 있다"며 "정치인이나 지도자로서 많이 부적절한 발언을 했고 동문인 게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국조특위 '밉상스타' 이완영 의원 역시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열린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조특위 청문회에서 "고영태 씨. 아직도 최순실을 존경합니까, 좋아합니까, 아니면 미워합니까"고 말해 한동안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이는 곧 이 의원에 대한 부정적 여론으로 되돌아왔다. 이 의원은 지난 달 수백명이 보낸 '18원 후원금'으로 홍역을 치른데 이어 지역구 주민에게마저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북매일신문이 여론조사전문기관 폴스미스에 지난달 30일 의뢰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경북 남부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새누리당 지지율이 4~5%p 낮은 34.9%를 기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에 대해 "김진태 의원 본인은 막말이 아닌 소신발언이라 여기고 박사모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며 "속시원하다는 사람이 있는데 강성발언 그 자체를 뭐라 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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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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