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브레이크 걸린 달러, 월가 진단은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05:40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06:50

연초 하락, 달러 아닌 트럼프 비관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글로벌 외환시장이 새해 벽두부터 널뛰기를 연출하고 있다.

중국의 자본 유출 규제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트럼프 불확실성’ 경계가 달러화를 강타하자 투자자들은 본질을 파악하는 데 분주한 움직임이다.

상당수의 투자자들은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급등한 달러화의 상승 추세가 꺾이지 않았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있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반면 지난해 말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던 달러화에 대한 ‘곰’들이 마침내 세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주장이 고개를 들었다.

진단이 엇갈리는 가운데 대선 이후 군중 심리에 의한 달러화 매수 및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5일(현지시각)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 인덱스는 1.1% 급락, 101.4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선진국과 신흥국 주요 통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116달러 선으로 밀린 달러/엔 환율은 이날 장중 115.5엔까지 추가 하락했다. 달러화가 엔화에 대해 1.5% 급락한 셈.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1% 내외로 떨어지고 있고, 멕시코 페소화에 대해서도 장중 한 때 1% 이상 밀렸다.

중국 정부가 자본 유출 방지에 나서자 홍콩 역외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위안화 하락 베팅을 철회하면서 외환시장을 흔들었고, 지난해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올해 세 차례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던 미국 연준이 의사록에서 트럼프 당선자의 공약 이행에 대한 불확실성에 경계감을 드러내면서 달러화를 강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연초 달러화 급락 배경으로 전자보다 후자에 더욱 커다란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사는 이날 달러화의 움직임이 추세적인 반전인지 여부에 집중됐다. 대선 이후 달러화 강세를 주도한 것은 미국의 성장률 및 인플레이션 상승과 연준의 금리인상 가속화에 대한 기대감이었고, 이 같은 대전제가 흔들릴 경우 달러화는 하락 압박을 피하기 어렵다.

SEB의 리처드 파켄홀 전략가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앞으로 정책을 둘러싸고 불확실성이 대단히 크다”며 “대선 이후 기대감을 적극적으로 반영했던 외환시장이 다소 중립적인 입지를 취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ING 그룹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연초 달러화 급락이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고용을 포함한 경제 지표 개선이 확인되면서 달러화가 상승 탄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브라운 브러더스 해리만 역시 같은 목소리를 냈다. 달러화 하락에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매수 기회로 판단, 달러화 매입에 나선 것은 상승 모멘텀이 꺾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단면이라는 얘기다.

보수적인 의견도 없지 않다. 펀더멘털 측면에서 달러화 강세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내려야 할 때라는 주장이다.

밀레니엄 글로벌의 리처드 벤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12월까지는 달러화 약세론자들이 시장에 맞서기가 버거웠지만 이들이 마침내 움직이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달러화 자체보다 트럼프 당선자에 대한 비관”이라고 설명했다.

이시즈키 유키오 다이와증권 외환 전략가는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대선 이후 달러화 강세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며 “지금부터 트레이더들은 경제 지표를 근간으로 달러화의 적정 가치를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달러화가 추가 하락하더라도 트레이더들이 적극적으로 신규 매수 포지션을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MUFG의 리 하드만 외환 전략가는 파이낸셜타임즈(FT)와 인터뷰에서 “지난 2개월 가량 달러화 강세가 펀더멘털을 크게 앞서 나갔다”고 주장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 따르면 달러화 ‘사자’가 주요 자산시장에서 거래량 기준 선두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화에 대한 ‘묻지마’ 상승 베팅이 위축되는 한편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日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대피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이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 지역에 발령했던 쓰나미 주의보를 '쓰나미 경보'로 상향 조정했다. 주의보가 경보로 상향 조정됨에 따라 일본 정부는 태평양 연안 쓰나미 경보 지역에 대피령을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와카야마현에 걸친 태평양 연안 지역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그 외 지역은 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예상되는 쓰나미 높이는 최대 3미터이다. 지역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북부 제외), 아오모리현 태평양 연안, 이와테현,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이바라키현, 지바현 구주쿠리·외해안, 지바현 내만 등이다. 쓰나미의 가장 빠른 도달 예상 시각은 홋카이도 태평양 연안으로, 오전 10시경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8시 25분쯤 러시아 캄차카 반도 근해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홋카이도 구시로시 등에서도 진도 2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경보나 주의보가 해제될 때까지 바다에 들어가거나 해안가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일본 태평양 연안부의 쓰나미 경보 지역(빨간색 부분). 노란색은 주의보 [출처=웨더뉴스] goldendog@newspim.com 2025-07-30 10:15
사진
[단독] 내달 12일 정부조직개편안 발표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정기획위원회의 정부조직개편안 발표가 오는 8월 12일 이뤄질 전망이다. 해체가 유력해보였던 금융위원회는 존치 가능성이 높아졌다.  당초 금융위원회의 금융정책 기능을 기획재정부로 이관하고, 남은 기능은 금융감독원과 통합해 금융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안이 거의 확실시됐다. 이재명 대통령도 대선 전 금융위의 정책과 감독기능을 분리할 뜻을 밝혔고, 이재명 정부의 인수위원회 격인 국정기획위도 이 같은 안을 확정해 대통령실에 보고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33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29 photo@newspim.com 30일 뉴스핌의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국정기획위의 분위기는 다소 바뀌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위의 부동산 대출 규제와 중대재해 예방 제안에 대해 연이어 긍정 평가를 내놓은 것이 변화의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정기획위도 정부조직개편안에 대한 재논의를 결정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 분위기 변화의 이유는 전문성과 업무 능력 때문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두달이 되어가는 상황에서 금융위원회의 정책에 대한 대통령의 평가가 높아졌다. 이 대통령은 지난 15일 국무회의에서 "적절한 대출 규제로 부동산 안정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금융위원장을 칭찬한 것에 이어, 지난 29일 국무회의에서는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제안한 중대재해 예방 방안에 대해 "기준을 만들어서 대출과 투자에 불이익이 주는 것은 상장회사에 상당한 타격이 돼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금융 관련 전문성과 현안 대응력, 정책의 일관성을 위해 금융위를 존치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으며, 현재 국정기획위가 채택한 금융정책과 감독의 완전 분리가 중복 규제, 책임 회피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당 내에서는 금융위가 오히려 기획재정부가 맡고 있는 국제금융 기능까지 관할하는 법안까지 발의됐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 7월 17일 발의한 정부조직개편안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했다. 윤 의원은 "기획재정부는 거대 공룡과 같은 조직이니 분리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금융 부문은 국제금융과 국내금융을 하나로 묶어서 한 기관이 전문성을 갖고 하는 것이 의미가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물론 윤 의원이 경제와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기획재정위나 정무위원회 소속이 아닌 국회 농림해양수산식품위원회 소속인데다 국정기획위 내에서도 금융 파트를 담당하는 경제 1분과 위원이 아니라는 점에서 발의된 정부조직개편안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의원들은 대부분 금융위의 분리안에 대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에서는 키를 대통령실이 쥐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대통령실에 의해 정부조직안이 만들어지면 여당에서 이를 비토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한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최근 정부조직개편안 추이에 대해서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금융위원회는 그동안 계엄이나 탄핵 상황에서도 부지런히 일해왔다. 최근에는 이 같은 노력들을 조금씩 인정받는 느낌도 든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원회가 8월 14일 임기를 마치는 가운데, 임기 종료일 직전인 12일 경에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여당에서 나온다. 금융정책을 담당하는 금융위원회가 존치될지, 아니면 기획재정부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눠질지 금융가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2025-07-30 14:4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