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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딩의 진화…이너웨어로 입는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12:30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12:30

겨울철 추위 방지 위한 아우터 '옛말', '이너웨어'로 진화

[뉴스핌=전지현 기자] 두꺼운 아우터로 인식되던 패딩이 진화하고 있다. 보온성을 위해 외투 안에 이너로서 갖춰 입는 ‘레이어드 아이템’으로 활용되는 것. 가볍고 따뜻하면서도 새로운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어 패션아이템 한축으로 자리잡는 중이다. 차별화된 경량패딩을 선보이려는 업체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바야흐로 '이너웨어 패딩 시대'가 찾아왔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깔깔이’로 불리는 경량패딩이 주목받는 중이다. 환절기에는 간편한 아우터로, 겨울철 강추위에는 두꺼운 패딩안에 착용하는 이너웨어로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격식을 갖춘 스타일에도, 가을부터 겨울뿐 아니라 이른 봄까지 사용가능하다. 10만원~100만원대를 호가하는 프리미엄패딩과 달리 경량패딩은 5만원~10만원선에 구매할 수 있어 '가성비'를 따지는 소비추세에 적중했다는 평가다.

(사진 좌측부터) 유니클로 '울트라다운자켓', 이랜드리테일 'E구스다운', 네파 ' '. <사진=각사>

경량패딩 대중화 열풍을 일으킨 곳은 SPA 브랜드 유니클로(UNIQLO). 유니클로 경량패딩 ‘울트라 라이트 다운(Ultra Light Down)’은 초경량화 기술을 기반한 기능성, 봉제기술, 소재·디자인으로 경량패딩의 새로운 패러다임인 '이너웨어 패딩'을 제시했다.

유니클로 ‘울트라 라이트 다운’ 인기에는 가벼우면서도 보온성을 전하는 기술력이 꼽힌다. 머리카락보다 얇은 초극세 나일론 원사로 만들어져 부드럽고 가벼워 장시간 걸쳐 입어도 피로감이 덜하다. 일부 상품에는 활동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수 기능도 더했다. 

국내 패션 및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경량패딩 제품을 내놓으며 인기가도에 편승했다. 이랜드 리테일는 통합 PB 상품으로 지난해 9월 위털을 충전재로 사용한 경량 패딩 ‘E구스다운’을 선보였다. 오리털보다 길고 면적이 커 따뜻한 공기를 오랫동안 품는다. 거위 솜털 80%, 깃털 20% 비율로 충전해 보온성이 뛰어나고 무게가 가벼워 활동성이 좋다.

E구스다운은 출시 50일만에 23만장이 팔렸고, 누적매출 100억원을 달성해 화제를 모았다. 이는 전년에 판매했던 일반 다운점퍼의 동기 매출대비 230% 높은 수치. 일매출도 7억원을 돌파하며 단일 아이템으로 최고 매출이라는 기록도 세웠다.

네파, 블랙야크 및 K2 등의 대표 아웃도어 브랜드들 또한 경량 패딩 상품으로 불황에 맞서 재도약을 준비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경량패딩은 등산복 이미지에서 벗어나 애슬레저 브랜드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 것이 특징.

올해 겨울 네파는 ‘스파이더 재킷’, 블랙야크는 ‘하이브리드재킷’, K2는 ‘브루클린’ 다운재킷 등 경량패딩을 내놨다. 특히 밀레는 기존 경량패딩 물량을 올해 50% 이상 늘렸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두툼한 프리미엄 패딩 대신 보온성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가성비 좋은 경량패딩 상품들이 패션 업계 전반에 걸쳐 인기를 끌고 있다”며 “SPA와 PB 등 패션브랜드뿐만 아니라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들도 상품을 대거 출시했는데 소비자 반응이 좋아 겨울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자리 매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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