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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 전성시대...비트코인 ·中반도체굴기 투자도

기사입력 : 2017년01월06일 14:48

최종수정 : 2017년01월06일 14:48

NH- 하우스뷰에 글로벌ETF 접목...삼성-단기투자자 공략해 리포트 발간

[뉴스핌=김지완 기자] #1 분당에 사는 A씨는 독일과 미국이 비트코인을 공식화폐로 인정하자 비트코인 투자방법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B증권에서 발간하는 투자전략집을 보고 해외ETF를 통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되는 'Bitcoin Tracker One-USD'에 투자해 지난 1년간 142.68% 수익을 올렸다.

#2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C씨는 해외ETF 예찬론자다. 그는 2015년말부터 들려온 철강석 가격상승 소식에 글로벌 철강주식에 투자하는 "Market Vectors Steel Index Fund"에 투자해 1년간 100.44% 수익을 냈다. 최근 C씨는 중국정부가 5년간 53조원 규모의 투자로 중국 반도체 산업을 육성계획을 밝힌 '반도체 굴기' 뉴스를 접하고 중국 반도체와 로봇산업에 투자하는 'CSOP SZSE ChiNEXT ETF(3147 HK)"에 투자하기도 했다. 

#3 부산 해운대구에 거주하는 D씨는 지난 1년간 해외 ETF 거래를 통해 1000만원을 벌었다. 250만원의 기본공제와 수수료비용 10만원 제외하고 740만원에 대한 22%인 162만원을 양도소득세로 냈다. 하지만 세금이 그리 아깝지 않다. 국내상장 해외ETF를 거래하면 손실상계가 되지 않아 수익이 발생할 때마다 꼬박꼬박 차익의 15.4%를 세금으로 내왔다. 

글로벌 ETF가 증권사들의 시장전략 가운데 핵심 키워드로 부상 중이다. 글로벌ETF를 투자에 활용하는 투자자들의 발빠른 행보에 국내증권사들도 투자자들 눈높이에 맞추는데 주력한다. 과거 국내증시에 국한됐던 글로벌 경제이슈와 관련 수혜주 찾기가 글로벌 시장 전체로 확대됐다.

5일 하재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만은 강력한 배당정책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연 3.8% 평균 배당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면서 "'Yunata/P-shares Taiwan Dividend Plus'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여기서 국내증시에서 고배당주를 추천하던 모습은 찾기 힘들다. 

이어 "트럼프 행정부의 인프라 투자확대 수혜주로 'Deutsche x-trackers S&P Hedged Global Infrastructure'와 'PowerShares Dynamic Building & Construction Portfolio'를 2017년 꼭 보유해야 할 글로벌 ETF로 꼽는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ETF를 활용해 다양한 투자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 김도현 삼성증권 해외주식팀 부장은 "트럼프 당선으로 반세계화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반세계화를 극복하는 대안으로 페이스북 등 대표적인 글로벌 인테넷 기업들로 구성된 'First Trust Dow Johns Internet Index Fund'를 추천주로 제시한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증권사들은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상승에 대비해 'PowerShares Senior Loan Portfolio'와 글로벌 교역량 감소에도 내수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제성장이 예상되는 인도와 인도네시아 ETF를 추천리스트에 올려놓고 있다.

◆ 다양한 투자상품에 저렴한 수수료 '인기몰이'

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016년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09억9364만달러를 기록했다. 2011년 30억6561만달러를 기록한 이래 5년간 358.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국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매매 상위 7개 종목 중 ETF가 5종목이고 1, 2위를 독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으로 글로벌 ETF의 72%가 미국증시에 상장돼 있다. 이 곳에 멕시코 , 터키 등 쉽게 접하기 힘든 국가의 지수는 물론 각 종 원자재, 변동성, 3배 레버리지 등 다양한 ETF가 거래되고 있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개인들의 전체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중국증시 열풍이 불었던 2015년의 기저효과로 미미한 증가율을 기록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지난해 글로벌ETF에 대한 거래대금은 전년대비 8.83%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해외ETF는 ▲다양한 상품 ▲저렴한 거래비용 ▲매매의 편의성 ▲분산투자로 리스크 축소 등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삼성증권을 통한 개인투자자들의 2016년 글로벌ETF 투자규모가 전년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주식형펀드의 평균 수수료는 1.77%였으나 해외ETF의 평균수수료는 0.6%에 불과했다. 구자종 한국투자증권 해외영업부 차장은 "해외주식형펀드를 운용하기 위해서 현지 사무소를 운용하거나 리서치에 들어가는 비용이 비싼 수수료의 직접적인 원인"이라면서 "반면 해외ETF를 활용하면 저렴한 수수료에 실시간 대응이 가능해지는 등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글로벌ETF에 대한 기관들 관심도 뜨겁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2015년부터 해외ETF에 대한 시장관심이 크게 늘어 세미나와 관련자료 요청이 쇄도했다”면서 “최근엔 보험사와 은행으로부터 해외ETF로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달라는 위탁운용 요청도 상당수 들어온다”고 전했다.

문남중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연구위원은 “과거에는 운용사나 연기금에서 주식이나 채권 등의 전통자산 투자에 국한됐다”면서 “그러나 최근에는 운용자산이 부동산, 원자재 등으로 다양해지며 글로벌ETF를 활용하는 사례가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고 말했다.

◆ NH, 하우스뷰에 글로벌ETF 접목...삼성, 데일리 리포트로 단기투자자 공략

투자자들의 글로벌ETF 관심증가에 증권사들의 행보도 빨라졌다. 2013~2014년만 하더라도 해외ETF를 단순히 소개하는데 그쳤지만 작년 하반기부터 전략자산으로 활용도가 높아졌고 심층 리포트도 나오기 시작했다.

NH투자증권은 리서치센터의 하우스뷰에 맞춰 글로벌ETF를 추천하고 있다. 하 연구원은 "NH투자증권은 글로벌ETF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리서치센터 하우스뷰에 글로벌 ETF 접목시키기 시작했다"면서 "아울러 액티브펀드와 인덱스펀드 가운데 위치한 글로벌 스마트베타ETF도 가장 앞서 소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NH투자증권은 보고서 발간 횟수를 크게 늘렸다. NH투자증권의 글로벌ETF관련 보고서 발행건수는 2013년과 2014년 각각 4건에 그쳤으나 2015년 8건, 지난해 16건으로 크게 늘었다.

삼성증권은 단기투자자를 위해 매일 발간되는 데일리리포트에서 글로벌ETF 종목을 추천하고 있다. 또 2014년부터 주간단위로 글로벌 ETF 모니터링 자료를 내놓으며 투자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삼성증권은 '글로벌ETF클럽'을 오픈해 투자자들이 해외ETF를 손쉽게 정보를 취득하고 주문으로 바로 연결할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까지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11월부터 글로벌ETF 전략 자료집을 내는 한편 PB교육을 통해 글로벌 ETF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해외영업부는 지난해 10월에는 VIX(변동성지수)선물을 매도해 5년간 8배 수익이 난 'SVXY ETF'를 자사 PB들에게 소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완 기자 (swiss2pac@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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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특검, 尹 조사일 변경 요청 거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내란 특검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의 소환 조사일 변경 요청을 거부하고, 이번 주 내 출석 일자를 다시 통보할 예정이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이에 불응할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조치를 취하겠다고도 예고했다. 박지영 특검보는 30일 오후 5시 30분쯤 브리핑을 열고 "이날 오후 4시쯤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으로부터 금주의 특정 일자를 지정한 출석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접수했다"며 "특검 내부 논의 결과, 기일 변경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하고 이를 변호인에게도 통지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은 이날 내란 특별검사팀에 2차 소환 조사일을 '7월 5일 이후'로 미뤄달라고 요청했다. 사진은 29일 새벽 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1차 소환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는 윤 전 대통령 모습. [사진=이형석 기자] 이어 "내일(7월 1일) 출석에 불응할 경우, 즉시 금주 중에 있는 특정 일자와 시간을 지정해 재차 소환을 통보할 예정이다"라며 "만약 그때도 출석에 응하지 않을 경우 형사소송법상 마지막 단계의 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당초 7월 3일 이후 출석을 요청했으나, 최근 의견서를 내고 7월 5일 이후로 출석 일자를 더 늦춰달라고 재요청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후, 윤 전 대통령 측은 한 차례 기일 변경 요청서를 제출함으로써 오는 7월 1일 소환 조사에 참여할 수 없다는 의견을 재차 피력했다. 특검은 7월 4일 또는 5일로 재소환 일정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박 특검보는 "금주의 중 정할 특정일자는 4일 또는 5일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의 조치'와 관련해 해당 내용이 체포영장 청구 이상의 단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 특검보는 '마지막 단계로 체포영장 청구가 있는데, 출석 불응 시 검토하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당연히 출석을 불응하는 경우에 체포영장이 될 수도 있고, 그 다음 단계가 될 수도 있고 이런 여러가지 고민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전 협의가 부족했다'고 주장하는 윤 전 대통령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측이 의견서를 보내면 특검 측이 검토하고, 이런 (모든) 과정이 협의라고 생각한다"며 "저 쪽(윤 전 대통령 측)의 의견을 수용하는 것만이 협의는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내란 특검은 지난 28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1차 피의자 조사를 마친 뒤 오는 30일 다시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한 바 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건강상의 이유, 재판 준비 등을 이유로 7월 3일 이후로 일정을 조정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은 윤 전 대통령 측의 사정 등을 고려해 하루 늦춘 7월 1일로 날짜를 재통보하며 2차 소환조사 출석을 요구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날짜를 미뤄달라고 이날 다시 요구했다. 특검은 현재 윤 전 대통령 측의 수사 방해 행위를 수사하기 위한 경찰 인력 3명을 경찰청에 요청하는 한편, 오는 1일 2차 소환 조사를 차질 없이 마무리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yek105@newspim.com 2025-06-30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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