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피아트 크라이슬러도 미국 내 10억달러 투자, 고용 창출키로

기사입력 : 2017년01월09일 13:40

최종수정 : 2017년01월09일 13:40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 공장 재정비…2000명 추가 고용 계획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미국 자동차 제조업계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피아트 크라이슬러 자동차(이하 크라이슬러)가 미국 내 투자와 고용을 모두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크라이슬러/지프 전시장 <사진=성상우 수습기자>

8일(현지시각)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와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크라이슬러는 10억달러(약 1조2069억원)를 투자해 미국에서 세 개의 신규 지프(Jeep) 모델을 생산하고 현재 멕시코에서 제조되고 있는 램(Ram) 픽업트럭 생산도 미국 공장으로 옮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라이슬러는 오는 2020년까지 미국 미시간주와 오하이오주에 있는 2개 공장에 10억달러를 투입해 공장 재정비에 나설 전망이다.

미국 내 공장 투자를 통해 일자리도 2000개 창출할 계획이다.

이날 크라이슬러의 결정에는 앞서 포드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주요 자동차 업체들의 멕시코 생산 시설 이전을 강하게 비판했던 트럼프의 발언이 영향력을 미쳤다는 관측이다.

트럼프는 GM에 대해 멕시코에서 들여오는 차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한 데 이어 일본 도요타 자동차에 대해서도 멕시코 고장 신설을 강하게 비판하며 국경세를 내게 할 것이라며 위협한 바 있다.

세르조 마르키온네 크라이슬러 최고경영자(CEO)는 “지프 라인업 확대는 우리 전략의 핵심 축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그간 생산여력 제한으로 거부당했던 미국 외의 다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능력을 마침내 갖게 됐다”고 덧붙이며 트럼프 당선인의 압박과 관련한 코멘트는 따로 내놓지 않았다.

크라이슬러는 멕시코에서 7개 공장을 가동하며 1만180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으며 지난 2015년에는 47만7000대의 차량을 생산한 바 있다. 매체는 멕시코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대형 트럭을 생산하면 크라이슬러는 수입 차량에 부과되는 세금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