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 故 최태민 목사의 의문사를 수사해달라고 특검에 요청한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 <사진=뉴시스> |
[뉴스핌=정상호 기자] 고 최태민 목사의 아들이자 최순실의 이복오빠 최재석이 다시 특검을 찾았다. 1994년 사망한 부친의 사인을 밝혀달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다.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은 10일 국정농단 사태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다시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최재석은 아버지 최태민 씨의 사망 사건 관련 수사를 의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석이 부친 최태민의 미스터리한 죽음을 밝히려 하면서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가 언급한 내용이 새삼 눈길을 끈다.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지난해 12월30일 방송한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의 발언을 일부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최태민은 1조원대에 이르는 재산을 박근혜에게 돌려주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뒤 돌연 사망했다. 이상호 기자는 최재석을 인용, 최태민의 사인이 최순실 측 주장과 달랐다고 지적했다. 최순실 측은 최태민이 지병으로 장기 입원했으나, 최태민이 확인한 결과는 '1주일여 만에 호전'이었다.
실제로 최순실 이복오빠 최재석의 말처럼 최태민이 의문사했다는 주장은 외부적으로도 계속 제기돼 왔다. 용인 암매장설을 비롯해 최태민이 재산을 돌려주겠다고 말한 뒤 누군가 독을 써 그를 살해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uma8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