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유로화 10년 이내에 사라진다"

기사입력 : 2017년01월12일 03:54

최종수정 : 2017년01월12일 06:25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전 경제장관 경고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화가 앞으로 10년 이내에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해 영국의 EU 탈퇴 결정과 이탈리아 개헌 국민투표 부결로 유럽 대륙이 분열되고 있다는 주장이 힘을 얻는 가운데 나온 의견이어서 주목된다.

유로화 <사진=블룸버그>

11일(현지시각)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전 경제장관은 독일 훔볼트 대학에서 가진 연설에서 독일과 프랑스가 공동통화존의 결속을 강화하지 못할 경우 앞으로 10년 후에는 유로화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프랑스 대통령 선거 후보로 나선 그는 유로화가 불완전한 통화이며, 대대적인 개혁이 없이는 존속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두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전 장관은 “유로화가 달러화에 대해 유로존 회원국에 온전한 국제적 주권을 부여하지 못했다”며 “뿐만 아니라 유로화는 유럽 국가들을 응집시키지고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로화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독일이 쏠쏠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유로화는 영향력이 다소 약한 과거 독일 통화인 도이체 마르크화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또 앞으로 10년간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는 것은 사실상 유로화의 해체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마크롱 전 장관은 독일과 프랑스 사이에 신뢰 상실이 19개 유로존 회원국의 근본적인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개혁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공동통화존의 펀더멘털을 탄탄하게 다질 수 없다는 지적이다.

프랑스의 경우 무엇보다 노동시장 개혁과 교육시스템의 개선이 필수적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두 가지 개혁이 단행되지 않고서는 프랑스 경제의 성장 회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독일에 대해 그는 긴축이 아닌 투자 확대가 유로존 경제 성장을 부양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마크롱 전 장관은 성장에 중점을 둔 투자와 소위 주변국에 대한 지원을 위해 유로존 예산 기구를 별도로 창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독일과 프랑스가 접한 상황은 그리 녹록하지 않다. 강한 보수주의 노선을 고집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올해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고, 그리스에 대한 지원에 반기를 드는 국내 ‘매파’들의 압박이 거세기 때문이다.

한편 유로화가 중장기적으로 존속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주장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최근 제기됐다.

트레버 그리덤 로열 런던 애셋 매니지먼트 멀티애셋 헤드는 최근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유로존 주변국의 경제 펀더멘털이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며, 재정 개혁이 단행되지 않을 경우 유로화의 중장기 존속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높은 실업률과 저조한 성장률 등 실물 경기 악화가 사회적 동요를 날로 고조시키고 있고, 여기에 정치 리스크가 가세하면서 향후 10~15년 이후 유로화의 생존 가능성을 어둡게 한다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사진
위고비 부작용 논란…"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삭센다' 등 비만치료제가 품절 대란과 함께 부작용 논란도 지속돼 주의가 요구된다. 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등에 대해 보고된 이상 사례는 0건으로 집계됐다. 식약처는 보고된 이상 사례가 없어 특정한 규제 등이 아직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다만 주사형 비만치료제의 경우 허가된 대상자만 처방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 급증…해외서 부작용 발생 이어져 최근 주사형 비만치료제 처방이 급증하고 있다. 전진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의약품 안전사용서비스(DUR) 점검 건 중 비대면 진료로 삭센다를 처방한 건수는 작년 12월 183건에서 지난달 3347건으로 18.3배 증가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GLP-1) 성분 비만치료제 위고비는 식약처 허가에 따라 지난 달부터 국내에 출시됐다. 이후 2주동안 품절 대란이 일어날만큼 처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문제는 주사형 비 만치료에 처방 오남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치료제 주사제는 초기 체질량지수(BMI) 30kg/m2 이상인 성인 비만 환자 또는 BMI가 27kg/m2 이상 30kg/m2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1개 이상의 체중 관련 동반 질환이 있는 성인 비만 환자에게 처방되는 전문의약품이다. 그런데 정상 체중군이 다이어트를 위해 처방받는 사례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미국 등 한국보다 앞서 위고비를 허가한 해외에서 부작용에 따른 사망 사례 등이 발생하면서 부작용 논란도 계속되고 있다. 국제학술지 '큐리어스(Cureus)'에 따르면 미국의 70대 남성은 세마글루타이드 용량을 늘렸다가 급성 췌장염으로 입원한 뒤 결국 사망했다. GLP-1 계열의 약물인 세마글루타이드를 1년 6개월간 투여하던 일본 여성의 경우 복통을 일으켜 소장을 절제한 사례도 보고됐다. 이외 복통 호소, 구토 증상을 호소한 사례가 일어났다. 대한당뇨병학회는 "단순 체중 감량을 위한 정상체중군의 무분별한 약물 사용은 개인의 건강을 해칠 뿐만 아니라 비만 치료가 꼭 필요한 환자들에게 약물의 접근성을 저해할 수 있다"며 "비만과 대사질환이 없는 상황에서 쉽게 살을 뺄 수 있는 비법처럼 약물치료가 인식되고 있는 것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 식약처, 이상사례 보고 0건…"단순 살 빼는 주사 아냐" 정부는 국내에 보고된 이상 사례는 없다고 밝혔다. 다만 단순한 살빼는 주사가 아니기 때문에 치료 대상만 받아야 하고 의사 처방에 의해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비만치료제 허가 이유에 대해 "모든 약이 부작용이 있는데 상외할만큼 효과가 있기 때문에 허가했다"며 "고도비만 환자들의 경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치료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식품의약품안전처] 2024.11.04 sdk1991@newspim.com 반면 미국에서 발생한 췌장암 사망 사건의 관해 식약처 관계자는 "급성 췌장염은 예상되는 이상 사례"라며 "임상 시험을 했고 허가 범위 내 환자들이 사용해도 두통, 고통, 설사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국내와 해외 부작용 사례는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국내·외 사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들한테 알려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면 조치하겠다고도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만치료제는 단순 살 빼는 주사가 아니라며 허가된 대상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식약처 관계자는 "이상 사례가 나타났다고 바로 조치할 수 없다"며 "인과관계가 증명되면 그것에 따른 적합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11-04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