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승현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투자자들이 안전자산보다는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해 많은 관심을 끌었던 하이일드 채권이나 부동산 리츠, 이머징마켓 투자는 올해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또 아시아 채권시장은 규모가 커지고 있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은 아시아 지역 사업 본부인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가 발표한 ‘2017년 시장전망 자료’에서 이 같은 전망 결과를 내놨다.
<자료=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 |
글로벌 투자전략가 로버트 라운트리(Robert Rountree)는 전반적인 시장과 관련해 "작년 한 해 동안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를 선호하면서도 수익과 위험 간의 균형을 맞추는데 유의했다"며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모두 지닌 하이일드 채권이나 낮은 변동성 특성의 주식뿐만 아니라 부동산 리츠와 고배당, 이머징마켓 투자 또한 많은 관심을 끌었고 올해도 이런 투자 테마는 계속 유효하다"고 말했다.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 분펭위(Boon Peng Ooi)는 "더디지만 안정적인 미국 성장, 저인플레이션, 점진적인 미국 금리인상 전망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아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전반적으로 아시아는 높은 경제성장, 안정적인 국가신용 전망, 투명한 정치로의 개혁을 보이고 있으며 특히, 아시아 채권시장은 규모가 늘어나고 있어 기회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현재 수익률과 크레딧 스프레드 레벨을 고려하면 전술적인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주식 시장에 대해 주식부문 CIO 케빈 깁슨(Kevin Gibson)은 “지난 해 일부 아시아와 이머징마켓의 상승이 있었지만 여전히 선진국 대비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인 수준”이라며 “특히 글로벌 경제성장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그동안 은행 등의 경기 민감 주식이 본질가치 대비 기피됐기 때문에 관련 업종 종목들에서 더 큰 투자가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멀티에셋 솔루션 총괄 닉 페레스(Nick Ferres)도 “장기적인 침체가 오래갈 수 있다고 예상하는 믿음이 있지만 이미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이에 대해 준비하고 있다”며 “물가상승을 유발하는 재정정책 도입이 일본에서는 논의 중이고 자산 밸류에이션에도 이미 진행 중인 저성장 추세가 반영됐기 때문에 가장 큰 투자 위험은 오히려 저성장 추세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태도에서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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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승현 기자 (kim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