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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 투자’박정호 기선제압...황창규·권영수도 신사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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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 성장 한계 직면...박정호 SKT 사장 5조 투자 선언
황창규 KT 회장, 2020년 13조 투자 계획에 신산업 추가
권영수 LGU+ 부회장, IoT 필두로 IPTV, AI분야 집중

[뉴스핌=심지혜 기자] 이통3사 CEO들이 변화에 기점에 놓여있는 최근의 흐름에 맞춰 미래 먹거리 확보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기존 사업만으로는 더 이상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위기의식에서다.

새해 벽두부터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 확장을 위해 5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SK텔레콤을 시작으로 KT, LG유플러스 모두 본격적인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1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3사 CEO들은 올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5G 등을 신산업 키워드로 삼고 관련 산업 육성에 집중할 예정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사진=각 사>

포문은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열었다. 박 사장은 취임 열흘 만에 ‘국내 ICT 생태계 판을 키우겠다’며 3년간 이같이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사장으로 취임하자 마자 던진 승부수로, SK텔레콤 창사 이래 첫 대규모 신사업 투자다. 

세계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 CES2017에서 대규모 투자의지를 굳혔다. CES를 찾은 박 사장은 삼성전자는 물론 엔디비아, 인텔 등 글로벌 ICT 기업 부스를 방문하고  AI·자율주행·IoT 분야에 대한 신기술 개발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박 사장은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글로벌 사업자는 물론 벤처, 스타트업과 경쟁이 아닌 협력관계를 구축해 국내 ICT 생태계 판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박 사장은 "이번 투자 계획은 SK텔레콤에만 집중하기 보다 벤처기업이나 대학 등 ICT 생태계 구축을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내부적으로는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종합기술원 전략기획그룹을 신설하는 등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차세대 이동통신 5G와 지난해 주파수 경매로 확보한 2.6㎓ 대역 구축에도 3년간 6조원을 투자해 통신 사업에서 갖고 있는 주도권도 놓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박 사장은 CES에서 글로벌 장비 제조사들과 두루 미팅을 가지면서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했다"며 "AI, IoT, 커넥티드카 등의 분야에서도 주도적인 위치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 먹거리에 대한 관심은 KT와 LG유플러스도 마찬가지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미 4차 산업혁명에 따른 기술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20년까지 13조원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스마트에너지, 보안, 차세대 미디어, 헬스케어, 지능형 교통관제 등의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커넥티드카, AI, IoT 등의 분야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분야의 기반이 되는 차세대 이동통신 5G에 대한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무엇보다 연임이 결정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CES로 발걸음을 옮겨 회사의 미래를 고민했다. 신산업과 투자를 담당하는 임원 30여명까지 대동했다.

CES에서는 특히 특히 자율주행차 관련 분야와 스타트업관 유레카 파크 전시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KT 관계자는 “앞서 발표한 투자 계획을 착실히 이행하면서 커넥티드카, IoT, AI 영역으로 분야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특히 신사업은 5G가 기반 될 때 발전할 수 있는 만큼 2018년 세계 첫 5G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이끄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IoT를 중심으로 IPTV, AI, 빅데이터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 CES를 찾은 권영수 부회장은 삼성, LG뿐 아니라 미국 통신사 버라이즌, 일본 KDDI, 중국 유니콤 등과 만남으로 협력 범위를 넓혔다. 벤처기업들을 통해서는 AI 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그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AI 관련 기업 2곳에 대한 지분투자를 단행했으며 올해에는 조직 강화를 통해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비록 경쟁사가 먼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인 상황이지만, 권 부회장은 LG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승부를 낸다는 입장이다. 이번 CES에서도 AI 관련 벤처기업들을 유심히 살피며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

무엇보다 IoT와 IPTV 분야에서 시장 선도를 천명하며 통신 3위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올해는 신사업 조직 강화를 퉁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IoT에서 보인 경쟁력을 다른 신사업으로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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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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