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트럼프 경제보좌관 골드만삭스의 디나 파월… 이방카 라인

기사입력 : 2017년01월13일 15:28

최종수정 : 2017년01월13일 15:49

네 살 때 미국으로 이민 온 이집트 태생 여성
부시행정부 차관보..현 골드만삭스 재단 이사장

[뉴스핌=이영기 기자] 트럼프의 대통령 경제보좌관에 지명된 골드만삭스 출신 디나 파월(Dina Powell, 1973년생)이 화제다.

네 살 때 미국으로 이민온 이집트 태생인 파월은 불과 29세 때 조지 W.부시(아들 부시) 행정부에서 최연소 차관보로 일한 경험이 있으며, 골드만삭스로 취업해서도 초고속 승진한 인물.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와 긴밀한 관계를 맺은 결과 이번에 기용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지명으로 트럼프 행정부 요직 4개가 골드만삭스 출신이 차지하게 된 것도 논란거리다.

디나 파월 <사진=블룸버그>

지난 12일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은 트럼프 인수위원회가 골드만삭스 재단 이사장인 아랍계 미국인 디나 파월(43ㆍ사진)을 대통령 경제보좌관 및 백악관 경제담당 선임고문에 지명했다고 전했다.

파월은 트럼프 내각에서 기업가정신 확대, 중소기업 성장, 여성의 경제적 지위 향상 등에 대해 자문하게 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를 선임 고문으로 두게 돼 자랑스럽다"면서 "파월이 우리가 구성한 팀과 함께 일하며 뛰어난 결과물들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은 4살 때 아버지를 따라 이집트 카이로에서 미국으로 이주했다. 이민 세대인 그녀의 부친은 버스 운전사와 편의점 운영 등 모진 어려움 속에 자녀를 길러냈다.

파월은 텍사스대를 졸업한 뒤 의원 보좌관과 백악관 의회담당 국장 등으로 일했다. 이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는 국무부 교육·문화담당 차관보를 역임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에는 2007년 합류해 3년 만에 임원에 올랐다. 파월은 현재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사회공헌재단 이사장이다. 이 재단은 세계의 여성 기업인을 지원하는 '1만 여성'(10,000 Women)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파월은 "트럼프 정부는 중소기업인과 여성 기업인들의 발현되지 않은 잠재능력을 개발할 특별한 기회를 가졌다"며 "우리는 이들이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서 핵심적 역할을 맡도록 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N은 파월이 앞서 트럼프 당선인의 장녀 이방카 트럼프를 보좌했으며, 이는 이방카 트럼프가 먼저 파월을 선건 때 여성 프로그래밍과 관련해 자문을 구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CNN은 이어 파월이 기용은 이방카가 얘기해 온대로 트럼프 행정부에서 자신을 명백하게 드러내기 위한 한 가지 방식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파월까지 백악관에 합류하게 되면 트럼프 정부의 주요 보직에 지명된 인물 중 골드만삭스 출신은 4명으로 늘어난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지명자는 골드만삭스에서 17년을 재직했고, 게리 콘 백악관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지명자는 골드만삭스 사장(CEO)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지냈다. 백악관 수석전략가로 내정된 스티븐 배넌도 골드만삭스에서 인수합병(M&A) 전문가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