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홍대가는 길 알려줘"...KT, TV로 대화하는 AI비서 '기가지니' 출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셋톱박스형 AI 서비스...TV화면으로 소통해 편의성 높여
업계 1위 '올레tv' 가입자 우선 공략...시장 선점 '자신감'

[뉴스핌=심지혜 기자] # "지니야, 홍대 가는길 알려줘" "지니야, 오늘 날씨 어때?"

김수영(가명·가정주부)씨는 최근 셋톱박스 인공지능(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사용하면서 삶이 한결 편해졌다. 물어본 내용들을 TV 화면으로 설명해 줘 이해가 빨라졌기 때문이다. 설거지 도중 전화가 와도 "지니야, 전화받아"라고 말하면 통화가 가능하고 뉴스가 궁금할 땐 "지니야, 뉴스 틀어줘"라고 하면 TV에 저절로 뉴스가 나온다.

KT(회장 황창규)는 음성에 ‘영상’ 기능을 더한 AI 셋톱박스 '기가지니'를 17일 출시했다. 기존 음성인식 AI 스피커로써는 소통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 TV를 활용할 수 있는 셋톱박스에 AI 기능을 접목한 것이다.

KT는 유료방송 업계 1위인 IPTV ‘올레tv’ 가입자들을 기반으로 AI 시장을 빠르게 점령한다는 계획이다. 

임헌문 KT MASS 총괄(사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기가 지니(GiGA Genie)’ 출시 간담회에서 “지금까지는 음성 대화만 가능했지만 기가지니는 TV 화면을 통해서 대화할 수 있어 보다 편하다”고 밝혔다.

KT는 음성기반 AI 서비스를 셋톱박스에 구현한 '기가 지니' 서비스를 출시했다. 사진은 임헌문 KT MASS 총괄(부사장). <사진=심지혜 기자>

KT는 음성에 의존한 소통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 TV화면을 이용할 수 있는 셋톱박스에 AI를 접목해 차별화를 꾀했다. 일반 스피커에서 제공되는 음악 감상, 일정관리, 교통안내, 배달 음식 주문, 홈 사물인터넷(IoT) 기기 제어 등을 TV 화면을 통해 제어할 수 있다.

일례로 교통 경로를 스피커 음성으로만 듣게 되면 이해가 어렵지만 화면으로 한 번에 보여주게 되면 보다 빠르게 인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KT는 여기에 카메라 기능까지 넣어 홈 CCTV와 영상 통화까지 가능하도록 했다. 

기가 지니는 앞선 AI 스피커보다 출시가 늦었지만 KT는 시장 선점에 자신감을 보였다. 셋톱박스 기반이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 1위인 IPTV 서비스 올레tv 가입자들만 대상으로 해도 빠른 가입자 유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강국현 마케팅 부문장은 "내부적으로 별도 판매 목표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KT가 1년에 판매하는 IPTV 셋톱박스만 120만대"라며 "이를 기반으로 가입자를 모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임 사장은 "AI서비스를 TV에 접목한 이유는 여전히 거실에서는 TV가 중심이라는 점, KT가 TV 가입자 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을 고려했다"며 "KT 고객 기반을 가지고 가는게 AI 도입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KT는 TV제어가 가능한 셋톱박스형 음성인식 AI 서비스 기가지니를 출시했다. <사진=KT>

음성인식에서도 자부했다. 

백규태 KT 서비스연구소장은 “한국어 인식에 있어서는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 한다”며 “25년전부터 개발해온 기술력으로 자연어 처리 정확도는 80~90%, 음성 인식률은 95% 수준”이라고 역설했다.

대화 인식은 기가 지니와 3m 이내 거리에서 최적이나 5~7m 내에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음향·음질 기능의 극대화를 위해 스피커는 하만 카돈 제품을 탑재했다.

KT는 기가 지니를 가정생활 필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시킨다는 방침이다. 음성인식, 감성대화 등 기술 향상과 함께 전문 정보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는 2차 고도화 계획을 갖고 있다.

향후에는 에너지, 자동차 등 다양한 서비스에 기가 지니 플랫폼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지능형 네트워크 인프라 및 빅데이터 등 핵심 ICT 기술과 함께 기존 5G 및 IoT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박 소장은 "AI 개발을 자체 기술로 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은 향후 협력사들과 함께 채워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기가 지니가 IPTV 셋톱박스이지만 일반 스피커로도 이용 가능하도록 개별 가입자에게도 판매한다. 

임 사장은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음성인식만 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지만, KT는 화면을 통한 소통으로 차별화된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혜훈 "韓 경제, 회색코뿔소 상황" [세종=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가 29일 지명 후 첫 출근길에서 "한국 경제는 오랫동안 많은 경고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무시하고 방관했을 때 치명적인 위협에 빠지게 되는 회색코뿔소(Gray Rhino)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임시 집무실이 차려진 서울 종로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면서 한국 경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경제가 성장 잠재력이 훼손되는 구조적이고 복합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고물가 고환율의 이중고가 민생에 많은 부담을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이혜훈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 본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12.29 choipix16@newspim.com '회색코뿔소'라는 용어는 미국 경제학자 미셸 워커가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처음 사용했다. 지속적인 경고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험 요인을 말한다. 이 후보자는 "단기적 대응을 넘어서서 더 멀리 더 길게 보는 그런 전략적 사고가 필요하다"며 "이런 맥락에서 기획예산처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 경제가 직면한 5대 구조적 문제점으로는 인구, 기후, 극심한 양극화, 산업 대격변, 지방 소멸을 꼽았다. 다만 인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발생한 문제가 아닌 중장기적으로 발생한 '위기'라는 점을 강조했다. 구조적 문제 해결을 위해 예산과 기획을 연동하는 방식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기획과 예산을 연동시키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불필요한 지출은 찾아내서 없애고 민생과 성장에는 과감하게 투자하는 그런 방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민의 세금이 미래를 위한 투자가 되게 하고, 그 투자는 또다시 국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이런 전략적 선순환을 기획예산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이 후보자는 '현 정부의 확장 재정 기조'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별도로 (간담회 등의) 자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야당 정치인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기획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유'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도 즉답을 피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12-29 10:00
사진
다시 '청와대'…李대통령, 오늘 첫 출근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9일부터 청와대로 공식 출근한다. 2022년 5월 윤석열 정부가 대통령실을 용산으로 옮긴 지 약 3년 7개월 만으로, 대통령실의 공식 명칭도 '청와대'로 다시 돌아간다. 이 대통령이 출근하기에 앞서 이날 오전 0시부터 용산 대통령실에 걸려 있던 봉황기가 내려가고 동시에 청와대에 게양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6일 옛 국방부 청사인 용산 대통령실로 마지막 출근을 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오는 29일부터는 청와대에서 집무한다. [사진=대통령실] 봉황기는 대통령 재임 중 상시 게양되는 국가수반의 상징이다. 우리나라의 국화(國花)인 무궁화를 가운데 두고, 상상 속의 새 봉황 두 마리가 마주 보는 문양이다. 봉황기는 윤석열정부 시절 한 번 하기된 바 있다. 올해 4월 4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선고하면서다.  이 대통령이 청와대로 출근함에 따라, 업무표장(로고) 역시 과거 청와대 것으로 돌아간다. 용산 시대가 저물고 청와대 시대가 다시 시작되는 셈이다. 이 대통령의 청와대 연내 복귀는 많은 해석을 낳는다. 새해부터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는 해석과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등의 사건이 벌어진 지난 정부와의 단절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해석 등이다.  청와대가 다시 문을 열면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대통령 집무실이 여민관에 마련된 점이다. 청와대는 크게 ▲대통령이 집무를 보는 '본관' ▲비서관실과 수석실이 분산 배치된 '여민관 1~3동' ▲외빈 맞이와 행사를 갖는 '영빈관' ▲'대통령 관저' ▲기자실이 있는 '춘추관' 등으로 구성된다. 박근혜 정부까지는 대통령 집무실이 본관에 위치했다. 참모들이 근무하는 여민관과 500m 떨어져 있었다. 문재인 정부는 대통령 집무실을 참모진이 있는 여민관에 마련해 거리를 좁힌 바 있는데, 이 대통령도 여민관에 집무실을 마련했다. 이 대통령은 본관 집무실과 여민관 집무실을 함께 쓴다는 방침이다. 주로 쓰는 집무실은 여민관이다. 여민관에서 일하는 '3실장'(비서실장·정책실장·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참모진들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는 취지다.  국가상징구역 종합계획도 [자료=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대통령 집무실이 '구중궁궐'이라는 비판을 듣는 청와대로 이전을 한 만큼 국민과의 소통이 제한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대통령실도 이를 의식 중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지난 7일 "청와대 이전 후에는 대통령 일정과 업무에 대한 온라인 생중계 등을 더 확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선 청와대 시대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전부터 대통령 세종집무실을 꾸준히 언급한 바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2일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의 입지가 확정되기도 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대통령 세종집무실 목표 준공 연도는 2030년 상반기다. 아직 목표만 세운 단계라 더 늘어질 수도, 더 당겨질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지난 12일 행복청 업무보고 자리에서 "조금 더 서둘러야 할 것 같다"며 공정 단축을 주문한 바 있어 준공 시기가 조금 더 앞당겨 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pcjay@newspim.com 2025-12-29 06: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