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 승진 8명 중 4명이 클라우드 인력...파격 대우
[뉴스핌= 성상우 기자] NHN엔터테인먼트(NHN엔터)가 클라우드 기술 인력들을 대거 임원으로 발탁했다. 개발 인력에 힘을 실어 주고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NHN엔터는 지난 2일 실시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8명의 부장급 인력을 이사로 승진시켰다.
NHN엔터테인먼트 사옥 <사진=NHN엔터테인먼트> |
승진자 중 이동수 이사(기술개발실), 전원희 이사(플랫폼개발랩), 김정호 이사(인프라플랫폼개발 랩), 강민수 이사(IT서비스실)는 클라우드 기술 인력이다. 전체 승진자 8명 중 절반이 클라우드 기술 인력인 셈이다.
이 밖에 백창렬 이사(솔루션개발랩), 최명환 이사(페이먼트), 김상호 이사(퍼블리싱사업부), 박종 근 이사(전략지원실)가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NHN엔터는 2015년 경기도 판교에 전용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인 TCC(TOAST Cloud Center)를 구축하 고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다. 게임사 트리노드와 넵튠, 내비게이션 업체 아이나비 등을 클라우 드 고객사로 확보하고 공공기관 클라우드 스토어 '씨앗'에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승진한 클라우드 기술 인력 4명은 사업의 성공적 안착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전체 임원 승 진자 중 절반이 클라우드 사업 관련 부문에서 나온 것은 NHN엔터 내부에서도 파격적인 조치로 받 아들이는 분위기다.
NHN엔터 관계자는 "성과가 나면 보상과 대우를 확실히 해주는 게 회사의 분위기"라며 "클라우드 사업 조기 안착에 대한 보상과 동시에 앞으로 이 사업에 힘을 실어주려는 의지도 있는 것으로 보 인다"고 설명했다.
비(非)게임 영역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는 NHN엔터는 향후 클라우드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 획이다. 클라우드 기반 홈카메라인 '토스트캠'을 내놓은 것에 이어 본체 없이 사용하는 원격 데스 크탑 '토스트PC' 등도 출시를 앞두고 있두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판교 TCC를 통해 기업들을 상 대로 클라우드 대여 서비스를 할 계획이다.
NHN엔터 관계자는 "아마존도 전자상거래 업체에서 세계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가 된 것"이라며 "NHN엔터도 개발 인력을 동원해서 장기적으로 클라우드 사업의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