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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강력 대북제재·압박으로 북한 셈법 바꾸도록 노력"

기사입력 : 2017년01월17일 17:06

최종수정 : 2017년01월17일 17:06

주한외교단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이임 리퍼트 미국대사도 접견

[뉴스핌=이영태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17일 "한국 정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도발로부터 국가와 국민의 안전을 지키겠다"며 "강력한 대북제재와 압박을 통해서 북한이 자신들의 셈법을 바꿀 수밖에 없도록 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종로구 총리공관에서 열린 주한외교단 대표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무총리실 제공>

황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주한외교단 대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국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면서 한반도 평화 정착에 노력하고, 역내 정세의 안정을 도모해 왔다"며 "한국 정부는 동북아는 물론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나라로서의 역할도 중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불안정 요인이 우리 경제나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국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겠다"며 "굳건한 안보태세 하에 경제활력을 회복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강화하며, 민생안정과 국민안전을 확립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오늘은 그냥 있는 것이 아니고 수많은 위기를 극복한 경험들이 만들어 낸 나라"라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이 주한외교단 대표들과 간담회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대행 측은 "엄중한 대내외 상황 속에서도 우리나라의 외교 정책이 일관성 있게 유지되고 있다는 점을 직접 설명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외교단 단장을 맡은 스발도 파딜랴 주한 교황청 대사와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 추궈홍 중국대사, 알렉산드르 티모닌 러시아대사, 스즈키 히데오(鈴木秀生) 일본대사 대리, 팜 후 치 베트남대사, 슈테판 아우어 독일대사, 제임스 최 호주대사, 라울 헤르난데스 필리핀대사, 압둘라 사이프 알 누아이미 아랍에미리트대사, 페르난도 다누스 칠레대사, 카를로스 빅토르 붕구 가봉대사, 크리슈토프 마이카 폴란드대사, 조엘 이보네 유럽연합(EU)대표부대사 대리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김규현 외교안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일본의 경우 나가미네 야스마사(長嶺安政) 일본대사가 위안부 소녀상 설치 문제로 반발하며 일본으로 일시 귀국해 스즈키 대리가 대신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6자회담 참가국과 한국과 교류가 많은 나라를 위주로 대사 등을 초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서울청사에서 오는 20일 이임을 앞두고 있는 마크 리퍼트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지난 2년 3개월간 노고에 대해 치하했다.

황 권한대행은 "한·미 양국이 안보 동맹을 넘어 호혜적인 파트너이자 인류 공동의 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음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리퍼트 대사는 "한국 정부의 협조와 국민들의 따뜻한 성원에 힘입어 한·미 동맹을 역대 최상의 상태로 발전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어 보람있게 생각한다"며 "이임 후에도 한미 동맹 발전을 위해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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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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