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성웅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에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했다.
19일 오전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긴급 브리핑을 갖고 "법원의 이 부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 결정은 매우 유감이다"라면서 "필요한 조치를 강구해 흔들림없이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규철 특검보가 2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이 특검보는 기각 원인에 대해 "법원과 특검이 피의사실에 대한 법적 평가에 있어 견해차이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4시55분께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부장판사는 "뇌물범죄의 요건이 되는 대가관계와 부정한 청탁 등에 대한 현재까지의 소명 정도 등을 고려했을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라며 이 부회장에 대한 영장을 기각했다.
특검팀은 이 부회장이 삼성 경영권 승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에게 뇌물 430억원을 건넸다고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