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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충성고객' 모시기.."업데이트 먼저 할래요?"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14:19

최종수정 : 2017년01월20일 14:19

최신 소프트웨어 오류 줄여 출시하는 '베타 테스터' 마케팅

[뉴스핌=김겨레 기자] # 최신 스마트폰과 정보기술(IT) 관심이 많은 '얼리 어댑터' 이상헌(27세·남·기관사) 씨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베타 테스터'에 지원했다.

이씨는 한 달간 안드로이드 7.0 '누가' 운영체제 시험 버전을 사용해 본 후 삼성전자에 일부 기능을 개선해달라는 의견을 보냈다. 삼성전자는 이씨 의견을 정식 출시버전에 반영했다.

20일 관련업계와 회사측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19일부터 갤럭시S7 시리즈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정식 안드로이드 7.0 버전 '누가' 업데이트를 시작했다. 

안드로이드 7.0 '누가' 이미지 <사진=구글>

갤럭시S7 운영체제를 '누가'로 업데이트하면 배터리 소모량이 줄어들고 지문인식으로 각종 웹사이트 로그인과 금융거래가 가능한 '삼성패스'를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정식 업데이트 하루 전인 18일 베타 테스터들에게 먼저 배포했다.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일괄 배포하지 않고 베타 테스터에게 먼저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베타 테스터는 일종의 사전 체험단으로, 한 달 정도 최신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본 뒤 삼성에 오류를 전달하는 사용자들이다.

삼성전자는 사용자들로부터 보고받은 오류를 개선해 정식 소프트웨어를 배포한다. 이번 갤럭시S7 안드로이드 누가 베타 테스터에는 국내 사용자 9000여명이 선착순으로 참여했다.

이 씨는 "최신 운영체제를 먼저 써볼 수 있었고 삼성에 낸 의견이 반영되는 것도 뿌듯해 '베타 테스터'에 참여했다"며 "지난 18일 정식 업데이트를 받아봤는데 오류가 없이 말끔해 상당히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얼리어댑터들은 하루라도 빨리 최신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싶어한다"며 "하지만 운영체제라는 소프트웨어를 하드웨어에 맞게 안정화하려면 오류를 수정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타 테스터들은 시험판을 먼저 써보고 오류를 없애는데 도움을 준 분들이기 때문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일반 사용자들보다 정식 버전도 일찍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가 베타 테스터의 의견을 수렴한 것은 지난 2015년 출시한 갤럭시S6부터다. 이전까지 삼성전자는 내부에서 자체적으로 운영체제를 사용해본 뒤 일괄적으로 업데이트를 배포했다.

당시 삼성 직원 몇명이서 안드로이드의 모든 애플리케이션(앱)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개인마다 사용하는 앱이 달라 무엇때문에 소프트웨어 충돌이 일어나는지도 자세히 알 수 없었다.

삼성전자는 베타테스터 제도를 도입해 수천명의 사용자들로부터 다양한 오류 보고를 받아 이같은 고민을 해결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갤럭시S7 베타테스터는 갤럭시S6 업그레이드때보다 인원을 두 배 이상 늘려 모집했다"며 "앞으로도 1만명 규모로 모집하거나 더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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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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