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속보

더보기

출범 1년 중국 주도 AIIB 순항, 올해 도약 원년

기사입력 : 2017년01월20일 16:42

최종수정 : 2017년01월20일 16:51

9개 프로젝트 17억달러 지원, 30개국 가입 대기중
트럼프 취임 후 美 AIIB 참여 기대

[뉴스핌=홍성현 기자]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이하 ‘AIIB’)이 지난 16일로 출범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올 한해 프로젝트 융자 등 기구활동이 한층 활기를 띨 전망이다. 지난 2016년 1월 중국 주도로 설립된 AIIB, 창립 당시 57개였던 회원국은 올해 안에 80개국을 돌파할 예정이다. 지난 1년 간 AIIB는 총 9개의 프로젝트에 융자를 제공했으며, 그 규모는 17억3000만달러에 달한다.  

<사진=바이두(百度)>

◆ 30개국 가입 희망, 6년 내 100-150억달러 지원 목표

2016년 1월 16일 개소식을 열고 공식 출범한 AIIB는 같은 해 6월 4개 프로젝트에 대한 융자(규모 약 5억달러) 사업 승인을 시작으로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AIIB 회원국은 총 57개국으로, 그 가운데 아시아 국가가 75%의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캐나다, 그리스 등 약 30개국이 가입 신청 후 승인을 기다리고 있어 AIIB 회원국은 장차 80개국 이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회원국(67개국) 수를 추월한 규모다.

지난 1년 간 AIIB는 7개 아시아 개발도상국이 진행하는 9개 프로젝트에 총 17억3000만달러의 융자를 제공했다. 융자 형태는 협조융자 6건, 단독융자 3건으로 협조융자의 비중이 높았다. 대상국은 파키스탄, 타지키스탄, 인도네시아, 미얀마, 오만 등 7개국이었다.

AIIB 진리췬(金立群) 총재는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과의 인터뷰에서, “AIIB는 고속도로, 전력 시설과 같은 인프라 건설 자금 지원사업을 위주로 한다”며, 전기(전력)를 강조하는 이유는 지난 20-30년 간 아시아인들의 빈곤 탈출에 전기의 역할이 그만큼 컸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AIIB의 첫번째 단독융자 대상은 방글라데시 송전선 확대 프로젝트였다.

진 총재는 앞으로 운영 규모를 점차 늘려나가 향후 5-6년 내 연간 융자 규모 100억달러-15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7년 목표액을 25억달러라고 밝히면서도 융자의 '규모' 보다는 ‘좋은 프로젝트’를 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지분투자, 담보 대출 등 협력 모델을 개발해 현지 상황에 부합하는 융자 방식을 다양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1주년 평가 긍정적, 트럼프 취임 후 미국 참여 기대

전문가들은 “지난 1년 AIIB의 조직이 완전히 정비되고 융자 사업을 본격 펼치면서 의미 있는 첫 해를 보냈다”며, “향후 더 많은 사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한다.

지난 15일,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소 천펑잉(陳鳳英) 연구원은 “1년 전에는 AIIB에 대한 부정적인 국제여론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동안 글로벌화를 기조로 국제기구와 협력하는 중국의 태도를 직접 확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경제주간지 포브스도 14일 논평을 통해 “당초 중국이 AIIB로 자국의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우려할 정도는 아니었다”며, 진리췬 AIIB 총재에 대해 “AIIB의 발전을 잘 이끌고 있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이에 관해 중국 매체는 “AIIB 설립 당시 미국 당국과 언론들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고무적인 평가”라고 분석했다.

AIIB 창설 주도국인 중국은 지난 1년을 “AIIB 운영에 진전을 보인 한 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새로 출범한 글로벌 기구로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중국 외교부는 “현재 가입을 기다리고 있는 국가의 수만 봐도 AIIB의 지난 1년 살림이 국제사회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당국은 향후 AIIB의 자금력 및 기관 운영 전문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기타 다자간 개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아시아지역 인프라 구축을 지원, 지역 및 글로벌 공동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주최국으로서 관련 의무를 착실히 이행해 AIIB 의 순조로운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해 8월, 캐나다가 북미 국가 중 처음으로 AIIB 가입 의사를 타진하면서 국제 사회의 이목을 끌었다. AIIB 진리췬 총재는 1월 초 “AIIB의 문은 언제나 활짝 열려있다” 며, 트럼프 정부 출범 후 미국의 AIIB 가입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중국 국내 전문가들은 미국의 AIIB 참여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왕이웨이(王義) 중국 인민대학 국제사무연구소 소장은 “현재 AIIB가 순조로운 발전가도를 달리고 있기 때문에 향후 미국도 AIIB 참여라는 대세를 거스르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뉴스핌 Newspim] 홍성현 기자 (hyun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