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NH선물은 24일 달러/원 환율이 트럼프 발 정책 불확실성을 반영해 1150원대 안착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범위는 1152~1164원으로 제시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전일 달러화는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를 재확인하며 약세 마감했다"면서 "보호무역주의 확대로 인한 정책 불확실성, 취임식에서 세부 정책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실망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이날 달러/원 환율은 트럼프 발 불확실성을 반영해 전일 장중 저가인 1163.8원을 하향 돌파해 1150원대 안착할 것으로 본다"면서 "달러지수도 100포인트를 하향 이탈했다"고 전했다.
그는 "달러지수의 급락과 함께 연휴를 앞둔 네고 물량 매도심리도 달러/원 환율 하락을 이끌 것을 것"이라며 "위안화와 엔화 환율이 동반 하락하는 점도 원화 강세(환율 하락) 요인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다만 TPP 탈퇴에 공식 서명함에 따라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외국인의 주식자금 이탈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는 달러/원 환율 하락 속도를 조절할 것으로 보이고, 뉴욕시장 및 NDF시장에서 정책 불확실성이 선반영된 점도 제한적이나마 낙폭 축소에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