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공연

속보

더보기

정성화·양준모·안재욱·이지훈이 그리는 안중근…어지러운 시국에 묵직한 메시지, 뮤지컬 '영웅'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1월25일 14:28

최종수정 : 2017년01월25일 21:0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이지은 기자] 어지러운 현시국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진정한 영웅에 대해, 그리고 그 진정한 영웅이 무대에서 재탄생한다.

24일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에 위치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뮤지컬 ‘영웅’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안재욱, 정성화, 양준모, 이지훈, 리사, 박정아, 정재은, 허민진, 이지민이 참석했다.

이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대한제국의 주권이 일본에게 완전히 빼앗길 위기에 놓인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서른 살의 조선 청년 안중근(안재욱‧정성화‧양준모‧이지훈)이 독립운동의 결의를 다지고, 이토 히로부미(이정열‧김도형‧윤승욱)를 살해하고 사형에 처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날 양준모는 7년 만에 안중근으로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그는 “2010년도에 공연을 했을 때, 실제로 안중근 의사가 거사한 나이와 제 나이가 똑같았다. 역사적으로 친구인 안중근을 바라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 작품에 쓰인 안중근의 고뇌와 모든 감정들을 고스란히 관객에게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 전에는 혈기왕성한 청년을 표현했다면, 지금은 고뇌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안중근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재욱에게 이번 ‘영웅’은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바로 안중근 의사과 본관이 같기 때문. 이와 관련해 안재욱은 “초연부터 참여하지 않고, 이미 성공한 작품에 합류한 것 자체가 부담으로 다가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진정성, 진실성을 잘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공연에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배우들과 달리, 정성화는 2008년 초연부터 계속해서 ‘영웅’ 무대에 오르며 ‘안중근=정성화’라는 하나의 공식을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정성화는 현시대에 살고 있는 국민으로서 안중근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정성화는 “당신께서 이렇게 절실하게 다시 되찾은 나라가 이렇게 녹록치 않은 나라가 됐다는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진정한 나라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야 될 시점이 됐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어둡다. 안중근과 동지들의 독립투쟁과 명성황후 시해, 그리고 이토 히로부미의 무지막지한 악행들이 빠른 전개로 속도감 있게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극에 밝은 분위기를 주는 인물이 바로 링링(허민진‧이지민)이다.

허민진은 “링링이라는 인물은 치열한 독립투쟁에서 사랑을 꿈꾸는 소녀이다. 링링이 부르는 사랑스럽고 밝은 넘버로 인해 관객들이 희망과 기쁨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며 역할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이지민은 “링링이라는 인물이 안중근 선생님한테 왜 반할 수 없었는지 아실 수 있으실 것”이라며 안중근을 치켜세웠다.

뮤지컬 ‘영웅’에서 가상 인물은 링링뿐만이 아니다. 바로 명성황후의 시해 장면을 눈앞에서 목격한 마지막 궁녀 설희(정재은‧리사‧박정아) 역시 허구 인물이다.

정재은은 “연습 초반에는 가상에서부터 시작하려고 했다. 하지만 연습을 할수록 설희가 가상 인물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 시대에 누구나 될 수 있는 독립투사라 생각하고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리사 역시 “그 당시에 설희 같은 이름 모를 희생자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 분들을 대변해서 연기하려고 한다. 극 중에서는 ‘여자 안중근’이라고 생각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는 캐릭터로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웅’은 진정한 이 시대의 리더를 이야기한다. 정성화는 이에 대해 “진정한 리더의 조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가 속한 나라, 단체에 자신을 희생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 가장 크게 봉사해야 될 사람이 그 단체의 리더다. 오롯이 그곳에 모든 것을 던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재욱도 “이 시대에 ‘척’하지 않은 사람이 많았으면 좋겠다. 뛰어난 척 하다 보니, 결과론적으로 올바르게 살았던 사람들이 피해를 보게 되는 세상이 되었다. 진실함과 책임감이 있는 사람이 진정한 리더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안타까운 현실을 빗대어 표현했다.

한편 뮤지컬 ‘영웅’은 오는 2월 2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 (alice09@newspim.com)·사진=에이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