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이모' 최순실과 '조카' 장시호 두번째 법정만남 '불발'...여전한 '태블릿PC' 앙금

기사입력 : 2017년01월25일 06:00

최종수정 : 2017년01월25일 07:40

서울중앙지법서 강요 등 혐의 2차 공판 당초 오늘→2월10일로 긴급 연기
예정된 김재열 이영국 증인의 불출석 신고서 제출 때문
1차 공판서 崔 혐의 부인, 張 시인

[뉴스핌=김범준 기자] 국정농단 비선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지난 17일에 이어 오늘 또다시 법정에 나란히 설 예정이었지만, 다음달 10일로 연기됐다. 

법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김세윤)는 서관 대법정(417호)에서 최순실씨와 장시호씨, 그리고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등 혐의의 2차 공판이 25일 오후 2시10분에서 2월10일 오전 10시10분으로 변경됐다.

당초 25일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재열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과 이영국 상무가 모두 재판부에 불출석 신고서를 제출했기 때문이다. 이들에 대한 증인신문은 다음달 10일로 연기된 2차 공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비선실세' 최순실씨(왼쪽)와 그의 조카 장시호씨 <뉴스핌DB>

최씨와 장씨는 삼성그룹과 문체부 산하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에 김 전 차관을 통해 압력을 행사해 장씨가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후원금을 받아낸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 17일 '이모'와 '조카'의 첫 조우는 상당히 어색했다. 혈연지간이지만 '법' 앞에서는 냉정했다. 장씨가 특검에 제출한 최씨의 '제2의 태블릿PC'의 앙금은 여전했고, 1차 공판 내내 서로 눈인사조차 나누지 않으며 냉랭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날 열린 첫 재판에서 최씨와 장씨는 계속해서 서로 엇갈린 주장을 내놨다.

장씨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사무총장 직위에 대해 부인했다. 재판장의 신원확인을 위해 현재 직업을 묻자 "가정주부"라고 답했다. 재판장이 전 직업이 사무총장이었는지를 재차 묻자 아니라고 부인했다.

하지만 최씨는 변호인을 통해 "장시호 씨가 직접 (영재센터) 사무총장의 직책을 내걸었다는 영재센터 직원의 진술이 있다"며 "(최씨와 무관하게) 장씨가 임시회의록을 조작해 재단의 예산·조직·운영 등 사실상 조직을 장악했다"고 장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공소사실에 적용된 주요 혐의를 두고서도 피고인들은 태도가 엇갈렸다.

장시호 씨는 본인에게 적용된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강요, 업무상 횡령 혐의를 모두 자백했다. 다만 문체부에 허위로 사업보고서를 작성해 총 7억1683만원의 국가 보조금을 부당하게 받은 혐의(보조금관리에 관한 법률위반·사기)는 부정했다.

반면 최씨는 피고인 발언에서 "좋은 취지에서 도와주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말하며 혐의를 전면부인했다.

김 전 차관 역시 변호인을 통해 "영재센터에 대한 후원금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로 직접 지원했다는 안 전 수석의 진술이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의 독대자리에서도 (영재센터 후원금) 이야기가 있었다는 사실 역시 드러났다"며 직권남용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범준 기자 (nun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