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달러로 '헐값' 예상…캐논·웨스턴디지털 등 매입 유력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원자력 발전 사업 부문에서 대규모 손실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도시바가 메모리 사업부를 분사할 예정이라고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도시바는 성명을 통해 3월 말 분사를 위한 주주들의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은 도시바의 메모리칩 사업 부문이 돈이 되지만 매각 가격은 18억달러(약 2조1006억원)로 “헐값”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도시바 주가는 작년 12월 고점 이후 43%가 폭락했다. 지난 2015년 인수한 미국 원자력발전소 부문에서 1천억엔 가까운 손실이 발생한 탓이다.
이날 도시바 주가는 일본 증시 장중 4% 넘게 올랐다가 한국시간 기준 오후 2시38분 현재는 0.66% 상승 중이다.
매체는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문이 분사되면 캐논이나 웨스턴디지털 등이 매입 관심을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