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4분기 미국 경제 수출이 '발목', 기업 투자 '기지개'

기사입력 : 2017년01월28일 02:36

최종수정 : 2017년01월28일 09:53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미국 경제가 지난해 4분기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다.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로 기업 투자는 기지개를 켰지만 3분기 성장에 기여했던 수출 효과가 사라지면서 성장률은 2%에도 못 미쳤다.

27일(현지시각) 미 상무부는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환산 기준 전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성장 속도는 2분기 3.5%보다 느려졌다. 2016년 전체 성장률은 1.6%로 2011년 이후 가장 낮았다.

4분기 미국 경제의 발목을 잡은 것은 수출이었다. 3분기 성장률에 크게 기여했던 대두 수출 증가 효과가 사라지면서 4분기 무역은 성장률에 1.7%의 마이너스 효과를 가져왔다.

미국 분기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추이<그래프=미 상무부>

다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수출의 부정적 효과가 일시적이라고 진단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폴 애시워스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는 "GDP 성장률이 3분기 연간 기준 3.5%에서 4분기 1.9%로 둔화한 것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경계하려고 한다"며 "3분기에는 대두 수출이 성장률을 촉진했고 4분기에는 그것이 부진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 상반기 성장이 굉장히 약했지만, 하반기 성장은 미국의 잠재 경제성장률을 웃도는 속도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4분기 GDP 성장을 제한했던 것은 무역이었다"면서 "1분기 성장에 무역은 중립적이거나 소폭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의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규제 완화와 감세 등에 대한 기대가 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판단했다. 4개 분기 연속 위축했던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3.1% 증가했는데 유가 상승에 따른 가스와 원유 시추 작업 증가에 기인했다. 석유·가스 시추에 대한 기업 투자는 3분기 30.0% 감소한 데 이어 4분기에는 24.3% 증가했다. 다만 3분기 12.0% 증가했던 비거주 건설지출은 4분기 5.0% 감소했다.

ING의 롭 카넬 이코노미스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규제 완화 기대로 증가한 기업 투자에 주목했다. 그는 "정부가 인프라 지출을 늘리는 것을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해도 미국 경제는 양호한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셰퍼드슨 이코노미스트는 "2017년 초 새 의회가 재정 부양책을 승인하기도 전에 미국의 내수 경제는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며 "다소 약한 지표에 속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완전 고용에 근접한 경제에서 기업 투자가 늘어나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기조가 강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카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매파들이 기업 투자 증가에서 자신감을 얻을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이것은 시장이 다음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에 너무 신중하다는 또 다른 근거"라면서 "연준이 6월까지 기다릴 이유가 많지 않고 3월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미국 경제의 70%가량을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4분기 중 2.5% 증가했다. 다만 3분기 3.0%보다는 증가율이 낮아졌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2.2%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3분기 1.5%보다 상승 폭이 가팔라진 것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3% 올라 3분기 1.7%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국내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자 기업들은 재고를 쌓았다. 4분기 기업 재고는 3분기 71억 달러보다 증가한 487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로써 기업 재고는 GDP 성장률에 1.0%포인트를 더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구름 많고 낮 더위...서울·경기 오전 소나기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화요일 10일 전국은 대체로 구름이 많거나 흐리다가 낮에는 무더운 날씨가 나타나겠다. 중부지방과 충남은 오전 한때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으나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을 받겠다. 전국이 구름이 많거나 흐리겠다. 서울과 경기, 강원영서, 충남북부에는 오전 한때 소나기가 오겠다. 예상 강수량은 5~15mm다 아침 최저기온은 17~21도, 낮 최고기온은 22~33도가 되겠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봄비가 내린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인근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전국에서 봄비가 내리며 영남은 최대 80㎜, 수도권은 최대 5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2025.04.22 yooksa@newspim.com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20도 ▲인천 15도 ▲춘천 18도 ▲강릉 22도 ▲대전 20도 ▲대구 20도 ▲부산 20도 ▲전주 19도 ▲광주 20도 ▲제주 19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0도 ▲춘천 26도 ▲강릉 31도 ▲대전 29도 ▲대구 33도 ▲부산 26도 ▲전주 30도 ▲광주 29도 ▲제주 26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오전에 세종, 대전, 충북에서 '한때 나쁨'을 기록하겠고, 그 밖의 지역은 '보통'을 나타내겠다. 오후에는 전국이 '보통'이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상에서 0.5~1.5m, 서해와 남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krawjp@newspim.com 2025-06-10 06:22
사진
민정수석에 검찰 출신 오광수 변호사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8일 검찰개혁 과제를 수행할 민정수석으로 검찰 특수부 출신의 오광수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사법연수원 18기)를 임명했다. 오 수석은 제28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사법연수원 18기를 수료했다. 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 등과 동기다. 26년 동안 검찰에 재직한 특수통으로 꼽힌다.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사진=대통령실] 오 수석은 부산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해 대전·서울·수원지검을 거쳐 1999년 대검 검찰연구관을 역임했다. 2001년 부부장검사로 승진해 제19대 광주지검 해남지청장을 지냈으며 서울지검 부부장검사,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찰청 중수2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2012년부터는 대구·청주에서 검사장을 지낸 뒤 2015년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근무를 끝으로 26년 간의 검찰공무원 생활을 마무리했다. 2020년부터는 법무법인 대륙아주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해왔다. 검찰 재직 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 분식회계 사건, 한보그룹 분식회계 사건,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씨 비리사건,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을 수사했다. 여권 일각에서 당초 오 수석이 검찰 개혁을 추진할 적임자인지 의문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특수부 검사출신인데다 2013년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이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지검장을 지낸 이력 때문이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정치 검찰의 가장 큰 피해자"라며 "오 수석의 사법 개혁 의지도 확인했다. 일부 우려하신 분들 걱정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1960년 전북 남원 ▲전주고 ▲성균관대 법학 학사 ▲성균관대 대학원 공법 박사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광주지검 해남지청장 ▲인천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대검 중수2과 과장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부장검사 ▲대전지검 서산지청장 ▲수원지검 안산지청장 ▲청주지검장 ▲대구지검장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법무법인 대륙아주 대표변호사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 opento@newspim.com 2025-06-08 11: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