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인공지능 전자제품 시대…이미지 인식 기술도 탑재

기사입력 : 2017년01월31일 15:00

최종수정 : 2017년01월31일 15:00

음성·이미지 인식 AI 기술 예고…빅데이터 확보가 관건

[뉴스핌=최유리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을 도입한 전자제품들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술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올해부터 AI를 입은 가전제품은 이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서 나아가 음성인식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가전보다 앞서 음성 AI 기능을 탑재하는 스마트폰은 이미지 인식 기술까지 갖출 것이라는 전망이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추정 사진=샘모바일>

31일 삼성 모바일 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빅스비'에 사물과 텍스트를 인식하는 기술을 추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빅스비는 삼성전자의 음성인식 기반 AI 서비스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비브랩스'가 개발해온 서비스로 올 4월경 출시를 앞둔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 경우 이용자는 스마트폰이 꺼진 상태에서도 음성으로 전화를 걸거나 인터넷 검색 등이 가능하다.

AI 비서 서비스는 대체로 음성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의 '알렉사', 마이크로소프트(MS)의 '코타나' 등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빅스비가 이미지 인식 기능을 더할 경우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기반으로 자동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카메라가 포착한 특정 사물에 대해 정보를 확인하고 쇼핑앱까지 연동하거나 글씨를 촬영하면 번역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갤럭시S8도 특정 사물을 인식하거나 번역 기능을 수행하도록 카메라앱에 빅스비 버튼을 지원할 것으로 알려젔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연동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기기를 감안하면 이미지 인식 기능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면서 "기기를 착용하고 본 상품과 같은 물건을 검색하거나 특정 공간을 보고 사이즈가 맞는 가구를 찾는 등의 일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외에 가전제품도 AI 기술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용자의 사용 습관과 생활 환경을 학습하는 것에서 시작해 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초 나란히 신제품을 내놓은 에어콘은 향후 음성인식 AI 탑재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내년부터 에어콘뿐 아니라 가전 전반으로 비브랩스의 AI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사용자의 음성명령을 학습해 가전제품이 알아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전반에 음성인식 기능을 확대하기 위해 아마존의 알렉사 등과 연동한 플랫폼 구축 등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 2017년형 무풍에어컨, LG전자 휘센 듀얼에어컨=각 사>

김민경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개발팀 상무는 "이용자가 언제, 어떤 환경에서 에어콘을 사용하더라도 최적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AI 도입의 목표"라며 "가전제품의 경우 이미지 인식 기능은 사는 공간을 찍어 AI에 활용하는 것에 대한 사생활 이슈가 있어 고려해봐야겠지만 기술적으로는 도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AI 전자제품 시대가 열리면서 해당 기술로 확보한 이용자 데이터가 AI 경쟁력을 가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보다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선 이용자 데이터를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김인중 한동대 전산전자공학부 교수는 "AI 기술이 예상보다 빠르게 상용화되고 있어 관련 제품의 대중화도 시간 문제라고 본다"면서 "이용자의 음성이나 촬영한 이미지 모두 데이터라 할 수 있는데 이러한 데이터의 질과 양으로 제품 경쟁력이 갈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