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대중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사람과 사람들' 백두대간 701km, 젊은아빠·중1 자녀들 함께한 1년7개월간의 대장정…"얘들아, 백두대간을 닮아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백두대간 701km, 1년 7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 아빠들과 그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진=‘사람과 사람들’ 캡처>

'사람과 사람들' 백두대간 701km, 젊은아빠·중1 자녀들 함께한 1년7개월간의 대장정…"얘들아, 백두대간을 닮아라"

[뉴스핌=정상호 기자] KBS 1TV ‘사람과 사람들’은 1일 저녁 7시35분 ‘얘들아 백두대간을 닮아라’ 편을 방송한다.

‘한 자녀 시대’, 우리 아이들은 너나없이 ‘왕자’, ‘공주’로 자란다. 온실 속에 화초처럼 자라는 아이들은 의지도 약하고 더불어 사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이런 속에서 백두대간 종주를 제안한 아빠들이 있다.

겨울산은 칼바람이 몰아치고 가파른 벼랑길은 인내를 시험한다. 이 고생스러운 길을 아빠들은 왜 아이들에게 가라하는 것일까. 백두대간의 종주를 통해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길 바라는 것일까.

이날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백두대간 701km, 1년 7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 아빠들과 그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분당에 사는 김동호(49)씨와 장흥엽(46)씨 등 ‘젊은 아빠’들은 중학교 1학년 아이들과 함께 백두대간 종주에 도전하고 있다.

2016년 3월에 시작된 백두대간 산행은 모두 ‘39차’로 나누어 2017년 10월까지 이어지는 장장 1년 7개월에 걸친 대장정이다.

아빠들은 산행대장, 기획대장, 교육대장, 선두대장, 후미대장 등 각자 역할을 나누어 산행을 진행한다. 바쁜 직장생활을 하며 한 번도 빠짐없이 백두대간을 오른다는 것은, 아빠들에게 도전이다.

1년 7개월간의 도전을 통해, 아이들은 어떤 변화를 보이게 될 것이며 아빠들도 아버지로서 또 어떤 성장을 하게 될지 ‘사람과 사람들’이 그 길을 동행했다.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백두대간 협곡열차을 타는 등 백두대간 701km, 1년 7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 아빠들과 그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진=‘사람과 사람들’ 캡처>

◆혼자서는 갈 수 없는 길, 함께라면 갈 수 있다
백두대간 21차 산행, 소백산 벌재~저수령 구간이다. 마침 이날은 영하 13도, 매서운 한파와 함께 강풍이 몰아쳤다. 도착지점으로 내려가는 길, 사진대장 엄성범 씨가 걸음을 멈췄다.

다리 골절인지 근육 파열인지 알 수 없는 원인으로 더 이상 산행을 계속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이때 12명의 대장단들은 한 자리에 모인다. 마치 대가족 형제들처럼 힘을 모아 들것을 만들고, 응급상황에 대처해나간다. 만약에 혼자 혹은 가족끼리만 왔다면 이런 응급상황에서 힘을 모으기 힘들었을 것이다.

이날 산행에 참가한 전성희 씨는 “21차 동안 산행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내 발로 걸어온 것이 아니라 친구들의 발걸음에 얹혀 왔기에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수많은 위기와 시련의 깔딱 고개들 그리고 가파른 봉우리들, 혼자라면 갈 수 없었던 길도, 함께라면 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인생의 ‘깔딱 고개’, 예외는 없다
격주마다 반복되는 1년 7개월간의 대장정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빠진 구간이 있다면, 반드시 보충산행으로 그 구간을 다녀와야 완주로 인정된다.

예외는 없다. 인생도 그러하다. 봉우리 넘어 또 봉우리. 시련이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더라도 그 위기를 넘어서지 않고 기회를 잡을 수는 없다.

홍보대장 장흥엽(46)씨는 1차 산행구간이었던 지리산 노치리~통안재 구간을 돌파하지 못한 딸 윤하(12)를 위해 아들 준하(15)와 함께 보충산행을 결심했다. 일기예보는 올 겨울 가장 추운 날이라는 예보를 내놓았고 주변의 만류가 시작됐다. 특히 이 구간은 암벽을 로프로 타고 올라야 할 만큼 험한 산길이다.

과연 준하와 윤하 남매는 겨울 산의 시련 앞에 굴하지 않고 무사히 이 구간을 통과할 수 있을까. 준하는 산행 중에 3번의 위기와 갈등을 겪는다. 이때 아빠 장흥엽(46)씨는 “자신의 한계를 돌파하는 힘이야 말로 인생을 살아가는 가장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람과 사람들’에서는 아이들을 데리고 백두대간 701km, 1년 7개월간의 대장정에 나선 아빠들과 그의 자녀들의 이야기를 소개한다. <사진=‘사람과 사람들’ 캡처>

◆길을 잃어도 괜찮아, 길은 마침내 너희를 데려다 줄 거야
백두대간 20차 산행은 1박2일에 걸친 설악산 대관령 구간이다. 닭목령~대관령~매봉까지 올라야 하는 총 27km의 긴 산행. 매봉까지 가는 둘째 날, 눈이 내리고 설상가상으로 짙은 안개가 눈앞을 가린다.

긴 행렬을 이루며 산을 오르던 일행은 그만 길을 잃고 만다. 열심히 아빠들의 뒤를 따라 산을 오르던 아이들은 왠지 분하고 속상하다. 아이들의 원성이 터져 나왔고, 일행 중에 막내인 가현(11)이는 그만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들 앞에는 해발 1173m 매봉산이라는 목표가 있다. 대장단과 아이들은 그 목표를 향해 발걸음을 멈출 수 없었다.

인생에서도 우리는 안개 속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서 길을 잃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아빠들은 아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을까. 과연 이들은 눈보라와 안개를 뚫고 마침내 정상에 오를 수 있을지 오늘(1일) 방송하는 ‘사람과 사람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