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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시대 중국경제 과제와 대응, 10인 석학 애널 진단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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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이 기사는 2월 6일 오전 09시5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배상희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시대 도래와 함께 중국 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하의 보호무역주의와 반세계화, 포퓰리즘에 따른 양국 무역마찰과 중국 수출경제 위축,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환율과 자본시장의 변동성 확대 등이 그것이다. 아울러 중국 경제에 내재된 지방부채와 부동산 거품, 내수부진 등의 문제도 올해 중국 당국의 핵심 해결과제로 거론된다. 중국 유명 기업잡지 잉차이(英才)가 현지 경제전문가 10인을 통해 진단한 2017년 미국 트럼프시대 속 중국 경제가 맞닥뜨릴 도전과 기회, 과제와 대응전략을 상∙하로 나눠 조명해본다. 

◆ 류스진 “미국 제조업 르네상스, 중국 제조강국 목표 제동”

류스진(刘世锦) 중국발전연구기금회 부이사장은 트럼프 당선 이후 본격화될 미국 제조업 부흥 움직임이 중국에 큰 도전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쟁력 상승은 ‘제조 2025’ 전략을 앞세워 제조강국을 표방하는 중국에게 위협적인 도전이 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육성을 위해 세금감면과 규제개혁 등의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미 다른 국가에서는 제조 기업들의 미국 회귀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대내외 국내 제조업 시장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특히, 향후 1~2년간 중국 경제가 저점을 찍을 수 있는 만큼, 미국의 도전에 직면해 중국 제조강국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기반을 잘 다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거 중국의 고속성장을 지탱해준 수출, 인프라설비, 부동산 등 3대 분야에 대한 투자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 또한 중국경제가 직면한 도전 과제 중 하나다. 토지·노동력·환경 비용의 증가는 중국의 수출 경쟁력 하락을 유발했고, 과거 몇 년간 하락세를 타고 있는 인프라설비 투자에 대한 하방압력 또한 비교적 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투자 또한 과거 몇 년간 증가한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다면서, 최근 부동산 투자 상승세는 단기적 현상일 뿐이며 몇 개월 이후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중국경제는 더 이상 고속성장 시대로의 재진입이 불가능하고 큰 폭의 성장 반등 또한 어렵다면서 이미 새로운 성장주기로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효율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이루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 류성쥔 “환율조작국 도발, 위안화 평가절하 지속”

류성쥔(劉勝軍) 중국유럽국제경영대학원(CEIBS) 루자쭈이(陸家嘴) 국제금융연구원 부원장은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겠다는 도발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중미 양국간 무역마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선 당시 중국 당국이 환율 조작을 통해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15~40% 정도 절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중국 수출 제품이 불공평한 우대혜택을 얻고 있다 지적하면서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45%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엄포를 놨다.

지난 2015년 8월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위안화가 더 이상 평가절하돼 있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음에도 미국은 여전히 이를 인정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환율 공격에 나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고, 중국 무역 규제 조치를 펼친다 해도 영향력과 충격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미국의 행보에 중국 또한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전략으로 대응할 예정인 만큼, 심각한 환율전쟁으로 치달을 정도로 미국이 강공을 펼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단 중미간 무역전쟁이 발발할 경우 위안화는 한 단계 더 평가절하될 것이고, 이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또한 원치 않는 결과가 될 것인 만큼, 그때서는 중국 당국의 환율개입을 오히려 찬성하는 쪽으로 기울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환율 개입은 ‘경쟁적 평가절하’를 통해 수출 부양에 나선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밖에 부동산 거품 문제, 불량자산의 증가, 기업의 자신감 부족 등이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반세계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행보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달러화는 여전히 안전통화로 평가 받으면서, 향후 2~3년간은 위안화 평가절하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바이두>

◆ 예탄 "중미 무역마찰 심화, 중국기업 이탈 우려도"

중국의 저명한 경제평론가 예탄(葉檀)은 트럼프 행정부 시대 미국의 새로운 대(對)중국 정책으로 인해 중미 무역 마찰이 빈번히 발생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는 이전의 중미무역 협정을 뒤집을 정도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새로운 양국간 무역협정이 이뤄질 경우 중국측에서 더 많은 대가를 치를 것으로 우려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창하는 미국 일자리 확대를 통한 중산층의 행복지수 확대 목표는 오로지 최대무역흑자국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책은 중국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직면한 최대 문제는 중미 무역마찰 확대와 외환보유액 축소 가능성이라면서, 미국은 중국의 1위 무역대국 자리를 빼앗고 보유한 달러화를 모두 소진할 때가지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트럼프 행정부가 수입관세는 높이고, 기업세금은 감면하는 방식으로 미국으로의 자금유입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미국 적자를 축소하려 할 것이라면서 이는 중국기업의 이탈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기업의 저우추취(走出去·해외진출) 확대 움직임이 기업자체의 미국 이전으로 이어질 경우, 기업 수익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반영되지 못하면서 중국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중국은 대외 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산업사슬 개선을 통한 경쟁력 확대, 품질 확대를 통한 거대한 내수시장 구축 등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바오량 “부동산 공급 해결 급선무, 5대 조치 제언”

주바오량(祝寶良) 중국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부동산 재고 소진(去庫存) 정책을 통한 집값 상승 이후, 재고는 줄었으나 근본적인 부동산 공급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16년 10월 이후 20여개 도시에서 부동산 규제책을 시행했으나 이는 잠시적으로 과열 문제를 해결한 것일 뿐이며, 일단 다시 과열되기 시작하면 상상 이상의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부동산 공급문제를 해결하는 것만이 진정으로 부동산 열기를 식힐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동산 공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반돼야 할 5가지 조치도 제시됐다. ▲토지제도 개혁 ▲부동산 투자·융자문제 해결 ▲부동산 세수제도 개혁 ▲호적제도 개선 ▲행정자원 배분 문제 해결 등이다.

우선 중국 토지제도 개혁은 부동산 공급문제를 해결할 핵심 방안으로 꼽힌다. 샤오찬첸팡(小產權房)과 토지 또는 미개발부지에 대한 제도 개혁이 핵심이다. 샤오찬첸팡은 불완전한 부동산 권리로 사용자가 주택의 일부분 권한만 가질 수 있는 개념이다. 근본적으로 사용권리만 있을 뿐 집문서는 지방정부가 발급하기 때문에 소유권리는 법적으로 보호를 받지 못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중국의 토지개혁에 있어 걸림돌이 적지 않은 만큼, 향후 5년 안에 이를 해결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다음으로 레버리지 확대와 부동산 투기를 유발할 수 있는 부동산 투자·융자 문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재 부동산 대출잔액은 이미 27조위안에 달하고, 2016년 유동성 지표인 광의통화(M2)의 대부분은 부동산 시장에서 유입된 자금이다. 2016년 대출 증가액은 1조8000억위안으로, 그 중의 50%는 부동산 매입에 쓰여졌다. 이같은 상황에서 부동산 가격이 오르지 않을 수 없는 만큼, 과도한 부동산 융자·투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지양도금과 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수제도를 개혁하고, 농민공(농촌을 떠나 도시에서 일하는 농민) 호적문제를 해결해 자유로운 토지 매매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 또한 해결 방안 중 하나다. 아울러 학교와 병원 등이 밀집한 지역의 집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정부가 행정서비스 지역 배분에 있어 균형점을 찾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이 나온다.

◆ 주하이빈 “트럼프발 불확실성, 중국 경제 직접 영향”

주하이빈(朱海斌) JP모건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미국우선주의’를 내건 트럼프 대통령의 반세계화와 연준의 금리인상 등은 향후 무역마찰과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을 키울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대중국 관세 확대에 따른 무역마찰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에 대한 45%의 고율관세는 트럼프 혼자서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닌 만큼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내다봤다.

중미 무역관계의 수많은 불확실성 때문에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 중국 경제에 미칠 압력은 결코 작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현재 중국이 미국에 의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될 경우 야기될 리스크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시각이 많지만, 실제적으로는 미국의 중국산 수입 축소와 환율 압박에 따른 직접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장기적으로는 양국이 경제보다 마찰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정치·외교 관계에서 상호이익을 모색할 가능성도 나온다.

대내적으로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 양상이 단기적으로 완화되겠으나, 오히려 수요가 과도하게 억제되는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 관광, 교육 등 서비스 산업은 향후 몇 년간 중국 성장을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 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배상희 기자(b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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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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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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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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