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특별한 관계에 대한 의혹을 다시 한번 부인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통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블룸버그> |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각) 트위터에서 "나는 푸틴을 모르고 러시아와 거래가 없다"며 "비방만 하는 사람들은 미쳐가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은 푸틴 대통령이 살인했어도 존경한다는 발언 후 비난이 쏟아진 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 빌 오라일리가 "푸틴은 살인자"라고 말하자 "살인자는 많다"며 "미국도 그렇게 무죄라고 생각하느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켄터키)는 CNN에 "러시아가 한 행동과 미국이 한 방식이 전혀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캘리포니아)를 주축으로 한 트럼프 비판자들은 미 연방수사국(FBI)에 트럼프 대통령과 러시아의 관계를 조사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지도자들을 계속해서 비판했지만, 푸틴 대통령을 높게 사고 있는 점을 언급하고 있다.
이날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전 행정부의 이란 핵 협상을 비판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은 테러 위험국인 이란과 거래를 했는데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비꼬았다. 지난주 트럼프 정부는 이란의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문제 삼아 제재를 강화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