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황교안, 대선 출마 저울질···새누리당 구원투수 되나

기사입력 : 2017년02월08일 13:55

최종수정 : 2017년02월08일 14:15

새누리당 대선주자 물량공세···군소후보론 역부족
인명진 "황 권한대행 출마 의사 결정하면 당 차원 적극 검토"
'전통 보수'성향 지닌 황 권한대행, 대선출마 의사 즉답 피해

[뉴스핌=김신정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새누리당의 구원투수가 될 것인가. 새누리당의 대선 주자들이 속속 등판하고 있지만 유력한 대선 주자가 나오지 않아 흥행가도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반기문 유엔 전 사무총장의 불출마 선언 이후 지지율이 올라가고 있는 황교안 권한대행에 강한 구애를 펼치고 있지만, 황 권한대행은 전략적 모호성으로 일관하고 있어 새누리당의 애를 태우고 있다.

8일 새누리당은 여의도 당사에서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원유철, 안상수 의원을 상임고문으로 위촉하고 당 차원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선주자들은 매주 수요일 열리는 새누리당 비상대책회의에 비대위원들과 연석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새누리당에선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선 이들 3명 외에 김문수 비상대책위원, 홍준표 경남도지사, 김관용 경북도지사, 조경태 의원 등이 출마시점을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까지 황 권한대행은 보수진영에서 가장 높은 10% 넘는 지지율을 보인 가운데, 아직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고 있다. '전통 보수'성향으로 알려진 황 권한대행은 소속당이 없어 일단 본인의 출마 의사가 중요한 상황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해 잠시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이를 두고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도 황 권한대행이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영입 시도는 없다며 대선출마 의사를 밝히면 당 차원으로 적극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

황 권한대행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국가 주요 업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자리를 비울 수 없는 상황이어서 대선 출마 여부를 두고 많은 셈법을 해야 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정치 평론가는 "향후 최종 결정을 어떻게 할지는 모르겠지만 현 상황으로만 본다면 대선 출마 의사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론조사에 이름이 거론되는 것을 놔두고 있는 것을 보면 지표를 지켜보겠다는 속내로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보수진영 신당인 바른정당은 황 권한대행의 이런 모호한 입장에 대해 맹비난하고 나섰다. 정병국 바른정당 대표는 이날 당회의에서 "황 대행은 지금이더라도 분명한 거취를 밝히고,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작업과 국가위기관리에 올인하라"며 날을 세웠다.

정 대표는 또 "사상 최악의 AI에 이어 구제역 사태가 발생한 건 전적으로 국가 책임이자 안일한 대응 때문"이라며 "이런 국가 재앙은 대통령 탄핵 국면 속에서 국가가 제대로 통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비난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