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대우조선해양 올해 만기 1조...산업은행 결정에 달렸다

기사입력 : 2017년02월08일 17:10

최종수정 : 2017년02월09일 06:50

올해 실적 '0'...원금·이자 갚아야 할 돈 1조원 이상
채권자 고통 분담 불가피...만기연장·추가지원 가능성 수면 위로

[뉴스핌=허정인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1조원이 올해 중 만기 도래한다. 다만 회사의 자금난으로 인해 전액 만기상환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는 회사채 만기 연장을 유력하게 언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대우조선에 혈세가 더 들어가서는 안 된다는 전제 하에 일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어떠한 선택도 예외가 없다”고 말했다. 채무재조정, 채권단의 추가지원 가능성 등을 시사한 대목이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머스크드릴링사의 대형 잭업리그의 잭킹시운전(Jacking Test) 장면. <사진=대우조선해양>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4월 4400억원, 7월 3000억원, 11월 2000억원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한다. 원금 9400억원에 이자비용 2400억원을 합하면 총 1조2000억원의 채무부담이 생긴다.

대우조선해양의 올해 수주 실적은 ‘0척’이다. 지난해엔 1척에 불과했다. 수익이 없는 상황에서 지출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운영비 명목으로 매달 7000억원을 지출하는 중이다.

이 때문에 업계는 대우조선해양의 회사채 상환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채무재조정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상선도 채권자들이 고통분담을 했고 대우조선도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면서 “3월 실사보고서를 확인한 후 채권단이 입장을 정리한 후 만기연장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대우조선의 채무재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회장은 “상황이 가변적이지만 어떠한 선택도 제외할 이유는 없다”면서 “올해 대우조선 320억달러 수주도 나쁜 상황에서 고철로 팔리면 큰 국가적인 리스크가 된다”고 말했다. 법정관리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기보다는 채권단의 고통분담, 즉 채무재조정 등을 통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미다.

또 이 회장은 채권단의 추가지원 가능성에 대해 "상황이 급변하고 있어 속단할 순 없지만 지금까지 견지하고 있는 건 국민 혈세를 투입하는 부분은 신중하고 견고한 원칙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의 정상화를 의해 2015년 10월에 4조20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현재는 7000억원만이 남아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결국은 펀더멘털이 개선돼야 유동성이나 사업의 지속성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 자금지원 없이 채무재조정만으로는 지금 문제를 타개하긴 힘들 것”이라며 “사업이 정상작동 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라도 도움을 주기 위한 방안으로 채무재조정이 나온 것 같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