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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에 발목잡힌 CJ E&M, 영업익 280억원…전년비 46.9%↓

기사입력 : 2017년02월08일 17:06

최종수정 : 2017년02월08일 17:06

4분기 영업익 19억원, 전년비 84.4%↓

[뉴스핌=정광연 기자] 종합 콘텐츠 기업 CJ E&M(대표 김성수)이 영화부문 부진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CJ E&M은 지난해 매출 1조5384억원, 영업이익 280억원, 당기순이익 609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대비 매출과 당기순이익은 각 14.2%, 15%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46.9% 감소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9억원, 당기순이익 31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7%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은 84.4% 줄었다.

<자료=CJ E&M>

 

사업부문별로 보면 방송부문은 광고시장 역성장에도 ‘시그널’, ‘또 오해영’, ‘도깨비’, ‘프로듀스101’ 등 차별화된 킬러 콘텐츠 확대로 매출 1조1284억원, 영업이익 465억원을 달성했다. VOD 등 국내외 콘텐츠 판매와 디지털 광고 증가로 기타 매출은 81.8% 늘어난 4433억원을 기록했다.

영화부문은 매출 1896억원, 영업손실 239억원이다. ‘아가씨’, ‘아수라’ 등 작품성 있는 영화들을 선보였지만 제작비 증가, 흥행 부진으로 수익성이 악화됐다.

음악부문은 OST 등 자체 음반 및 음원 매출 확대로 연간 매출 1994억원, 영업이익 72억을 기록했다. 공연부문은 뮤지컬 ‘킹키부츠’, ‘보디가드’ 등의 흥행으로 매출은 36.8% 증가한 210억을 기록했지만 글로벌 IP 개발 투자 증가 등으로 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한편, CJ E&M은 올해 목표로 독보적 콘텐츠 역량과 국내외 사업구조 강화를 통한 매출 1조8000억~2조원, 영업이익 900억~1100억원을 제시했다.

CJ E&M관계자는 “올해는 ▲방송채널 경쟁력 강화 ▲영화 자체 기획력 향상 ▲음악‧공연 자체IP(지식재산권) 확대 ▲공동제작 등 해외사업 구조 강화를 통해 매출과 수익 확대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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