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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부산도시철도 아날로그 통신망→LTE로 전환

기사입력 : 2017년02월09일 14:46

최종수정 : 2017년02월09일 14:46

1호선에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실시간 영상 신속 공유 가능

[뉴스핌=심지혜 기자]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부산도시철도 1호선에 차세대 철도 통신규격 ‘철도통합무선망(이하 LTE-R)’을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LTE-R(LTE-Railway)은 공공주파수를 활용한 LTE기반의 철도통합무선망을 말한다. 

양사는 약 2달간 시운전 등 준비 단계를 거쳐 오는 4월경 LTE-R을 본격 운용할 예정이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난 2015년 8월 부산교통공사와 ‘LTE-R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하고 부산도시철도 1호선 40개 역사 40.48Km 구간의 기존 음성 아날로그 통신망을 데이터 환경 기반의 LTE-R망으로 전환해왔다.

기존 철도 무전통신에서는 관계자간 음성통화·무전만 가능했던 것과 달리, LTE-R망을 통하면 실시간 영상 전송, 그룹 통화·문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관제실·기관사·역무원·구조요원 등이 동시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긴급상황 발생시 관제실, 선후행 열차, 유관기관 등에 사고 열차 내의 실시간 영상을 한 번에 공유해 신속한 원인 파악 및 체계적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LTE-R을 이용하면 ▲역무원이 역사 내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안내·긴급 방송을 하거나 ▲시설관리, 유지보수 인력의 스마트폰에 열차 접근 경고를 알리는 등 다양한 부가 기능도 가능하다.

이번 LTE-R 구축에 설치된 모든 설비·장비는 사이버텔브릿지사 등 국내 강소기업이 개발한 국내 제품이 적용됐다.

심상수 SK텔레콤 인프라Biz. 추진본부장은 “기존 아날로그 철도 통신망을 LTE-R망으로 대체하는 사업을 확대해 갈 것”이라며 “향후 재난망 구축에도 LTE-R 운용을 통해 확보한 기술과 노하우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심지혜 기자 (sj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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