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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탄핵 놓고 팽팽한 장외 신경전...촛불·태극기 11일 정월대보름 광장충돌

기사입력 : 2017년02월09일 14:48

최종수정 : 2017년02월09일 14:48

11일 퇴진행동 15차 촛불집회와 탄기국 12차 태극기집회 예정
與野 정치권 인사도 대거 집회 참석

[뉴스핌=이성웅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청와대 압수수색과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불발되면서 이번 주말 광장에서 대통령 탄핵을 두고 또다시 장외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과 탄핵반대단체들이 대립하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주말 집회에 합세한다.

퇴진행동은 9일 오전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11일 '박근혜·황교안 즉각퇴진 신속탄핵을 위한 15차 촛불집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난 3일 청와대가 특검팀의 압수수색을 거부한 데 이어 오늘 예정돼 있던 박 대통령 대면조사까지 불발되면서 시민사회에선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더해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일정도 늦춰질 우려가 있어 촛불집회를 통해 재차 분위기를 바꿔놓을 여론전에 돌입하려는 의도다.

일명 '대보름 촛불'로 이름 붙인 이번 15차 집회는 1박2일동안 3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퇴진행동은 오는 10일 오후 3시부터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서 출발해 서초동 삼성본관과 서울중앙지법 앞을 지나는 대행진을 계획 중이다.

다음날엔 낮 12시부터 여의도 국회를 거쳐 마포대교를 통해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한다. 오후 6시 본집회 이후에는 또다시 청와대 방면과 헌재 방면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지난 1월 14일 12차 촛불집회가 광화문 일대에서 열리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번 촛볼집회에는 정치권에서도 대거 참석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추미애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소속 의원 대부분에게 촛불집회 총동원령을 내렸다.

대권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광화문에, 안희정 충남지사는 광주 집회에, 이재명 성남시장도 광화문 집회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지도부와 주요 의원들도 가세할 계획이다.

퇴진행동 측은 이번 집회에 영하 9도의 한파에도 100만명 이상이 광장으로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의 태극기 집회도 맞불을 놓을 전망이다. 탄기국의 집회도 이번 주말로 12번째를 맞는다.

탄기국은 11일 오후 2시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제12차 탄핵무효 태극기 애국집회'를 개최한다. 집회를 마친 후에는 숭례문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탄기국 역시 이번 집회에 평소의 2배 수준인 100만명이 나올 것이라 주장했다.

탄기국 집회엔 여권에서 힘을 보탠다. "촛불은 이미 태극기 바람에 꺼졌다"라고 주장하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과 윤상현 의원이 대표적이다.

지난 4일 열렸던 11차 집회에는 친박핵심 세력인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 이인제 전 의원 등도 참석했었다.

[뉴스핌 Newspim] 이성웅 기자 (lee.seongwo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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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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