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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츠이와그룹, 소액주주와 옥신각신...'부동산 취득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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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탓에 아시아 기업에 투자하는 것 이제 지겨워"

[뉴스핌=이영기 기자] 홍콩의 레스토랑 체인인 츠이와그룹(Tsui Wah group)이 부동산취득을 두고 소액투자자와 옥신각신하고 있어 주목된다.

전현직 임원들이 보유한 건물을 취득할 계획을 밝히자 0.4% 지분에 투자한 기관투자자가 이에 반대하면서 그 대신 자사주 매입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9일(현지시간) CNBC는 노스터 캐피탈(Noster Capital)의 책임파트너 페드로 드 노론하(Pedro de Noronha)가 홍콩 상장회사인 츠이와그룹의 소액주주들에게 공개서한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츠이와그룹은 현재 음식준비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2억5500만 홍콩달러(약3290만 달러)짜리 건물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츠이와그룹센터로 불리우는 이 건물은 츠이와그룹의 전-현직 이사회 멤버들이 소유하고 있다.

공개서한에서 노론하는 츠이와그룹센터를 매입하는 대신 그 자금으로 자사주를 매입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 부동산 매입이 소액주주들의 이익에 반하여 전현직 5명의 내부자에게 편익을 제공한다는 이유에서다.

홍콩, 마카오, 중국본토에 60여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츠이와그룹은 현재 약41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고 시가총액은 19억3000만홍콩달러(약 2억5000만달러)에 달한다.

전-현직 이사회 멤버 소유 부동산을 취득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을 방지하기 위해 츠이와그룹은 건물소유주들의 투표권을 제한한 상태에서 주주총회를 소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노론하는 여전히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소액주주들이 적극 반대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홍콩부동산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인데 소수의 경영진이 소유한 부동산을 사들이는 것은 소액주주에게 끔찍한 일이고 오히려 자사주 매입으로 공평하게 혜택을 주는 것이 더 쉬운일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츠이와그룹측은 '부동산 감정평가서와 매매계약서 중 특이사항 등을 담은 자료가 첨부된 주총소집서'를 발송할 예정이라며 이번 거래가 하자없음을 강조했다.

하지만 노로하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아시아 회사에 투자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왔다"면서도 "회사의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 때문에 이제는 아시아에 투자하는 것이 지겹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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