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회계업계, 대우조선 감사 '안진' 과도 징계 우려

기사입력 : 2017년02월13일 11:35

최종수정 : 2017년02월13일 11:35

금감원, 3월말 딜로이트 안진 징계 수위 확정..최대 6개월 영업정지
회계업계 "일부 과실에 다수 피해..영업정지는 회계법인 폐쇄하라는 말"

[뉴스핌=조인영 기자] 금융감독당국의 대우조선 외부감사업체인 회계법인 딜로이트안진에 대한 징계를 앞두고 업무정지 징계는 과도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업무정지는 회계법인 존폐에 영향을 미칠 정도의 중대한 사안이므로, 감독당국의 신중한 고려가 요구된다는 입장이다.

고재호(61)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 <사진 뉴시스>

13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딜로이트 안진을 감리하고 있는 금융감독원은 내달 말께 징계 수위를 확정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대우조선 분식회계 사태가 일부 회계사 비리인 지, 법인차원의 조직적 개입 여부인 지를 놓고 최대 6개월까지 영업정지 수위를 조절하고 있다.

이를 놓고 회계업계는 법인차원의 징계가 과도하다는 입장이다. 부실 감사라는 이유로 회계법인 전체를 징계하면 감사에 참여하지 않은 다수의 구성원에게 피해를 입히게 된다는 이유에서다.

회계법인 관계자는 "대우조선 업무에 참여한 감사팀이 10명 미만인데 이들 팀의 업무 부실로 전체 직원 2200명의 영업을 정지하는 것은 법률상 비례의 원칙에 어긋나는 과도한 조치"라며 "직원 2200명의 회계법인으로 성장 발전하는데 30년의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영업정지는 회계법인을 폐쇄하라는 것과 다름 없다"고 우려했다.

또한 4월부터 업무정지가 진행돼 정상적인 업무 수행을 할 수 없게 되는 경우 1000여개에 달하는 국내외 상장기업 감사보고서 제출이 어려워 국내 자본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과거 엔론과 앤더슨 분식회계 사태가 재현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2001년 미국 에너지 기업인 엔론이 15억달러 규모 분식회계 여파로 파산을 신청하자 당시 엔론의 회계감리사였던 아더 앤더슨이 검찰에 형사기소됐다. 재판 과정에서 앤더슨은 2005년 미국 대법원에서 증거부족으로 무죄판결을 받았으나 2002년 이미 파산한 뒤였다.

회계업계는 회계산업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법원이 판결을 내리는 5월까지는 금융당국이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딜로이트 안진은 재판 및 감리 과정에서 부실이 드러날 경우 책임을 지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대우조선 분식회계와 같이 회계감사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함에도 감사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