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감산 부양효과 끝났나…순매도 증가"

기사입력 : 2017년02월14일 11:36

최종수정 : 2017년02월14일 11:36

시추장비 증가 주목…"내년 미국 산유량 1970년 이후 최대"

[뉴스핌= 이홍규 기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재료가 떠받치고 있는 국제 유가에 피로감을 느낀 투자자들이 순매수를 줄이고 점차 유가 하락 방향 베팅을 늘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13일(미국 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이 인용한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일로 끝난 주간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의 원유 선물 롱(Long, 순매수) 포지션은 5.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원유선물 순매수 줄고 순매도 늘기 시작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옵션 순매수 포지션은 2만540계약 감소한 35만9387계약을 기록했다. 각각 순매수는 1.8% 감소, 순매도(Short,  숏 포지션)는 2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순매도 포지션의 증가폭은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같은 기간 ICE 유럽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도 2.1% 감소한 46만2860계약을 나타냈다.

(흰색) WTI 순 매수 포지션 (파란색) OPEC 원유 생산량 <자료=CFTC, 블룸버그통신>

블룸버그는 OPEC이 세계적인 공급과잉을 해소할 수 있다는 전례없는 낙관론이 시장에 퍼진 이후 헤지펀드들이 한 달 만에 처음으로 WTI 선물에 매수 포지션을 줄였다고 전했다.

OPEC의 감산 합의 재료가 가격에 거의 반영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이제 미국의 셰일 회사 시추장비 증가에 주목, 이에 따른 공급 과잉을 다시 우려하기 시작했다는 얘기다.

◆ 감산 효과 피로감… 증산 요인으로 눈길

지난 1월 OPEC 회원국들이 작년에 타결한 감산 합의에 따라 산유량을 일평균 120만배럴 줄이기 시작하고 감산 이행률이 90%를 기록하는 등 합의 준수 비율이 역사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지만, 최근 두 달 국제 유가는 배럴당 50~55달러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어게인캐피탈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투자자들이 박스권 등락에 피로감을 느끼기 시작했다"며 "여름까지 유가 선물이 이 박스권을 상향 돌파하지 않을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가운데 지난주 미국 원유 생산업체들은 4년여 만에 최대치로 원유 시추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는 소식이 눈길을 끌었다. 텍사스와 오클라호마 등 셰일 생산 지역에 엑손 모빌과 콘티넨탈 리소시즈 등 석유 기업들이 투자를 늘렸기 때문이다.

또 지난 3일까지 한 주간 미국의 원유 생산은 일평균 898만배럴을 기록해 작년 저점에서 50만배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 정보청은 내년 미국의 원유 생산량이 일평균 953만배럴을 기록, 1970년 이후 최대치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원유생산 업체들은 생산을 늘리면서 가격 하락 위험에 대비, 원유 선물에 매도 포지션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FTC 자료에 따르면 생산업체들의 올해와 내년 가격 하락에 대비한 원유 선물과 옵션 매도 포지션은 7만7498계약으로 늘어나 2007년 8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씨티 퓨처스퍼스펙티브(Citi Futures Perspective)의 팀 에반스 에너지 분석가는 "매도 포지션이 증가한 것은 OPEC의 감산 재료가 시장 가격에 완전히 반영됐음을 보여준다"며 "강세론자들은 유가 약세를 시사하는 뉴스에 취약해졌다"고 인터뷰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