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삼성물산 여파, 국민연금 개정안 발의 잇따라…2월 국회 통과될까

기사입력 : 2017년02월14일 16:25

최종수정 : 2017년02월14일 16:2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금 운용 민주성·투명성 높여야" "책임자 처벌강화" 올해만 6건 발의
아직 복지위 논의 없어…"개정 시기보단 큰 틀서 도움 되도록"

[뉴스핌=장봄이 기자] 2월 임시국회에서 국민연금법 개정안이 본격 논의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찬성표를 던진 것을 두고 특검 조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국회에선 야권을 중심으로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체계를 개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국회에 따르면 국민연금 소관 상임위인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15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민연금공단,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다. 16, 17일에는 법안소위 개최가 예정돼 있다. 하지만 처리해야 할 법안이 산적한 데다 국민연금 개정안을 두고 여야 간 입장 차가 커 본격적으로 협상 테이블에 오를 지는 미지수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장 <사진=뉴시스>

국민연금 의결권 행사와 관련한 개정안은 올해만 6건 발의됐다. 지난달 9일 채이배 국민의당 의원이 발의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은 일명 ‘이재용 배상법’으로 불린다. 국민연금의 관리·운용에 대한 부정한 영향력 행사를 금지하고, 위반한 경우 이득액 또는 기금의 손해액 규모에 따라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했다.

또한 기금운용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기금운용위원과 기금이사가 고의나 과실로 법령을 위반하거나 임무를 게을리 해 손해를 끼친 경우에도 그 손해를 배상하도록 했다. 같은 당에선 복지위 간사인 김광수 의원이 관련 개정안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은 기금 운용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국민연금의 주주권행사 전반을 가입자 대표가 책임지고 투명하게 관리·감독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같은당 제윤경 의원은 기금운용 목표를 '기금 수익 극대화'에서 '수탁자 이익 극대화'로 바꾸고, 투자 대상과 관련한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요소를 의무적으로 고려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와 관련해 위원장 단독권한이었던 회의 소집과 안건 상정 등을 수탁자 대표인 운용위원회 위원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일에는 이학영 민주당 의원이 국민연금 기금운용 책임성을 강화하는 국민연금법 개정안을 내놨다. 이 의원은 “현행법엔 기금보유주식 의결권 행사에 관해 명시적으로 정하지 않고 기금운용지침 등에서 의결권 행사 기준, 방법 등을 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 안에는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결권을 가입자에게 이익이 되도록 신의에 따라 성실하게 행사해 그 내용을 공시하도록 했다. 기금운용위원회 관계전문가 위원 수도 2명에서 4명으로 증원 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한 정춘숙 의원 안에는 기금운용위원회 산하에 민간인 전문가로 구성된 ‘주식의결권행사전문위원회’ 역할을 강화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전문위원회 기능을 추가하고, 구성을 9인 이내에서 20인 이내로 변경했다. 또 기존에 없었던 위원 자격을 추가하고 회의록은 1개월 이내 공개하도록 했다.

자유한국당에선 지난해 12월 김승희 의원이 개정안을 내놨는데, 기금운용위원회 위원장이 국회에 제출하고 공시하는 기금의 운용·사용 내용에 주주권 행사의 세부 내용을 포함해 투명성을 높이는 내용을 담았다.  

구속기소된 문형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12차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해 호송차에서 내려 대심판정으로 향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특검 조사와 관련해 국민연금 운용의 문제점이 제기되지만 당장 운용 체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법안 통과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특히 개정안 내용이 너무 지엽적이며, 이사장 청문회 등은 다른 운용기금과 비교해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복지위 한 관계자는 "야당에선 기금운용위원회 상설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면서 "현재 '최순실 게이트' 등을 감안했을 떄 이사장 청문회 도입도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여야가 합의하긴 쉽지 않은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운용위원회 구성이나 전문가 수 변경 등도 여러 개정안에 담겨있지만, 무엇보다 기금운용위원회를 상설화하면 위원회의 투명성, 지속성을 제도화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의록 공개도 필요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법안들이 19대 국회에서도 여러 건 발의됐다가 폐기된 적이 있기 때문에 서둘러 개정하기보다는 장기적으로 기금운용에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아 논의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관계자도 "아직 해당 법안에 대해선 상임위 논의가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2월 국회에서 논의가 시작된다면 추후 방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메타, AI 데이터센터 구축 270억달러 조달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메타플랫폼스(NASDAQ: META)가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건설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 프로젝트를 위해 사모펀드 블루아울캐피털(Blue Owl Capital)과 손잡고 270억달러(약 38조 7000억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체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민간 기업의 단일 자금조달 규모로는 역대 최대 규모다. 메타는 프로젝트의 약 20% 지분을 보유하고, 나머지 대다수 지분은 블루아울이 운용하는 펀드가 보유한다. 블루아울은 약 70억달러 현금을 투입했으며, 메타는 그 대가로 약 30억달러의 일회성 현금 배당을 받았다. 하이페리온 데이터센터는 2기가와트(GW) 이상의 연산 용량을 갖춰 대규모 언어모델(LLM) 학습 등 차세대 인공지능(AI) 연산 인프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는 현지에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며, 시설 임대계약은 4년 기한에 연장 옵션이 포함된 형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에는 블랙록과 핌코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대규모로 참여했다. 블랙록은 전체적으로 약 3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인수했으며, 일부는 액티브 하이일드 ETF 등에 편입됐다. 핌코는 약 180억달러어치를 사들이며 최대 투자자로 참여했다. 업계는 이번 메타의 270억달러 조달을 AI 연산력 확보 경쟁의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대형 기술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데이터센터와 전력망 확충에 수백억 달러를 쏟아붓는 가운데, 모건스탠리는 메타·구글·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올해만 약 4천억달러를 AI 인프라에 투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AI 역시 26GW 규모의 연산 능력 확보를 위해 1조달러 이상을 투입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메타의 기업 로고 [사진=블룸버그] wonjc6@newspim.com     2025-10-22 09:32
사진
北, 동북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합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22일 오전 8시10분경 북한 황북 중화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포착된 북한의 미사일은 약 350km 비행했고, 정확한 제원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22일 오전 8시10분 경 동북 방향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사진은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0.22 gomsi@newspim.com 합참 관계자는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 동향을 사전에 포착해 감시해 왔으며, 발사 즉시 탐지 후 추적하였다"면서 "또한, 미·일 측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은 안보실 및 국방부·합참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관련 상황을 대통령께 보고하면서 상황을 주시해 왔다"면서 "특히 '긴급 안보 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안보실과 국방부 및 군의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한반도 상황에 미칠 영향을 평가했다"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0-22 11: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