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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행, '북한 김정남 피살' 대응 NSC 상임위 소집

기사입력 : 2017년02월15일 09:25

최종수정 : 2017년02월24일 13:48

자유한국당과 고위당정협의도 개최…"경제활력 돌파구 마련"

[뉴스핌=이영태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1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것과 관련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소집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여성 2명에게 독침으로 피살당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에서 여성 2명에게 독침으로 피살당했다. 사진은 김정남이 지난 2010년 중앙일보와의 인터뷰 당시 공개된 모습이다.<사진=중앙일보>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황 대행은 이날 오전 8시50분부터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할 예정이다.

NSC 상임위에는 국가안보실장과 대통령비서실장, 외교부·통일부·국방부 장관, 국가정보원장, 안보실 제1차장,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등이 참석한다.

정부 소식통과 현지매체 더스타(The Star) 온라인 등에 따르면 김정남은 지난 13일 오전 9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 제2청사에서 이륙하는 마카오행 항공편을 이용하려다 신원 미상의 여성 2명에 의해 독살당했다.

황 대행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지난해 12월9일 대통령이 의장인 NSC 전체회의를 소집한 적은 있지만,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해 오던 상임위를 주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12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열린 NSC 상임위도 김 실장이 주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공항에서 2명의 여성에게 독침을 맞고 숨진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해 북한의 내부 동향을 점검하고 피살 배경과 북한 권력구조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12일 있었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연계해 북한군의 특이 동향 파악과 한반도 주변 정세에 대한 점검도 이뤄질 전망이다.

◆ 고위당정협의 개최…"관련국과 북핵·미사일 대응협력 강화"

앞서 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과의 고위 당정협의에서 지난 12일 북한의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정부는 이번 북한의 도발을 강력하게 규탄하며 김정은 정권이 핵미사일 도발의 망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머잖아 자멸의 길을 걷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굳건한 한미연합방위태세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한치 흔들림 없이 국민의 생명과 국가 안위를 지켜내겠다"며 "관련국들과 북핵과 미사일 대응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히 금년 3월 한미연합훈련을 역대 수준으로 강화하여 실시함으로써 한미동맹의 확고한 대북 대응 결의를 명백히 각인시키도록 하겠다"며 "정부는 이러한 엄중한 상항 감안해서 경제를 살리고 민생 챙기는 일에 더 비상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 활성화 대책과 관련해선 "우선 경제 활력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 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이는 수출을 가속화하고 수익성 높은 해외 인프라 수주를 지원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 확대하겠다"며 "한국이 지닌 강점인 과학기술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하고 규제개혁도 과감하고 신속 추진해서 신산업 중심으로 미래성장동력을 집중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회적 약자를 돌보고 물가를 관리하는 등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에도 한치의 소홀함이 없도록 챙겨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행은 "최근 AI(조류인플루엔자)에 이어 구제역이 발생해서 국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일체 백신 접종으로 항체 형성이 이루어지는 이번 주가 구제역 확산 차단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정부는 전국 가축이동 금지, 농장 출입 차량 철저 소독, 농가 방역 수칙 준수 등 가용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서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이 함께 구제역 차단 방역에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국가적인 위기 극복 노력에 정부와 국회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그 중에서도 핵심 법안의 처리가 시급하다.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규제프리존특별법 등과 같은 경제활성화 관련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 근로기준법 등 노동개혁법을 비롯한 민생법안들이 2월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국회의 각별한 협력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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