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질 파동으로 영업익 26.9% 줄어 3388억…매출은 2.6% 증가
이해선 대표 "신뢰 회복하고 코웨이 우수성 알린다"
[뉴스핌=한태희 기자] 지난해 이물질 파동을 겪었던 코웨이의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7% 줄었다. 코웨이는 신뢰 확보과 수익 개선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코웨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388억원으로 전년대비 26.9% 감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기간 매출액은 2조3763억원으로 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2433억원으로 29.1% 감소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배경엔 이물질 파동이 있다. 얼음 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된 것. 코웨이는 해당 제품을 회수하고 치료비 등을 지원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지난해 2분기와 3분기에 비용으로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악재가 있었지만 전 사업군의 고른 성장으로 매출은 늘었다.
국내 환경가전 부분 매출은 1조9120억원이다. 전체 렌탈 판매량은 140만대가 넘는다. 해약률은 1.2%다.
코웨이는 4분기부터 이물질 파동에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정수기와 매트리스 비데 제품의 렌탈 판매량이 4분기에 급증한 것. 렌탈 판매량은 38만대로 4분기 실적만 보면 역대 최고치다. 지난 2015년 4분기와 비교하면 58% 증가했다. 또 12월 해약률은 1.18%까지 떨어졌다. 연 평균치를 밑돌았다.
해외 사업 부문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2170억원으로 전년대비 45.4% 증가했다. 말레이시아와 미국 법인 성장이 돋보인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년대비 58.2% 늘어난 43만1000계정을 관리 중이이다. 매출은 1430억원으로 전년대비 46.3% 증가했다. 미국 법인은 9.9% 성장한 10만2000계정을 관리한다. 매출은 602억원.
홈케어 사업도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은 1742억원으로 전년대비 44.3% 증가했다. 코웨이는 지난해 13만대 넘는 매트리스를 팔았다. 전년대비 21.1% 늘어난 32만1000계정을 관리한다.
코웨이는 올해 매출 목표로 2조676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보다 12.6% 높였다. 영업이익 목표는 전년대비 45.8% 늘어난 4940억원이다.
이해선 코웨이 대표는 "2017년 신뢰회복을 위해 코웨이 트러스트(Coway Trust)라는 경영 방침 안에서 사업 전략을 수립했다"며 "혁신적 기술의 시장 선도 제품 출시로 코웨이의 우수성을 증명하는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