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북한 '김정일 75주년 생일' 대규모 불꽃놀이…김정남 피살은 침묵

기사입력 : 2017년02월17일 14:09

최종수정 : 2017년02월17일 14:09

광명성절 기념 경축무도회·금수산태양궁전 참배행사 등 진행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16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부친인 고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생일 75주년(광명성절)을 맞아 불꽃놀이와 경축무도회 등 다양한 경축행사를 진행했다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 등이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은 그러나 김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선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전날 밤 평양에서 열린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탄생 75주년 기념 불꽃놀이 기념행사 등을 크게 보도했다.<사진=노동신문/뉴시스>

노동신문은 17일 "16일 저녁 김일성광장과 주체사상탑을 중심으로 한 대동강량안(기슭)은 광명성절을 맞이한 기쁨을 안고 경축의 불보라를 보기 위해 모인 각계 층 근로자, 청소년, 학생들로 흥성이고 있었다"며 "19시 경축의 축포탄들이 솟구쳐 올라 수도의 하늘을 붉게 물들였다"고 전했다.

신문은 "만리마시대, 사회주의강국 건설의 최전성기가 펼쳐지고 있음을 시위하듯 축포와 화광이 온 누리를 밝게 비치었다"며 "장쾌한 불보라는 또 한 분의 희세의 천출명장이신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를 당과 혁명의 진두에 높이 모시어 주체의 사회주의위업 최후 승리는 확정적이라는 철리를 깊이 새겨주었다"고 선전했다.

아울러 "광명성절의 하늘가에 터져 오른 축포는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 동지를 주체의 태양으로 높이 받들어 모시고,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의 두리에 굳게 뭉쳐 광명한 미래를 향해 힘차게 진군해나가는 천만군민에게 필승의 신심을 안겨주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불꽃놀이에 앞서 여맹일꾼과 여맹원들의 경축무도회를 개선문광장에서 진행하며 경축 분위기를 고취시켰다.

신문은 "북극성-2형 시험발사 완전 성공의 자랑찬 비행운을 새겨주신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 최대의 영광을 드리며 참가자들은 '인민이 사랑하는 우리 령도자' 노래에 맞춰 열정적으로 춤을 추었다"면서 "'옹헤야'를 비롯한 경쾌한 노래가 연이어 울려 퍼지자 무도회장 분위기는 고조를 이루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날 김정일 75주년 생일 기념 불꽃놀이 현장을 20여 분간 생중계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위원장이 광명성절을 기념해 지난 15일 평양체육관에서 열린 중앙보고대회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김정일 생일을 선전하기 위해 국가책임 일꾼들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청년학생 무도회, 외국선박선원 경축모임 등을 곳곳에서 진행했다. 김 위원장도 16일 0시를 기해 김일성·김정일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했다. 김 위원장의 참배에는 북한 고위 간부들이 대거 출동했다.

그러나 북한 매체들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발생한 김정남 피살 사건에 대해선 일체 보도하지 않고 있다. 김정남 시신 확보를 위해 말레이시아 당국과 적극적인 외교전을 벌이는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북한 주민들이 김정남의 존재를 잘 모르는 상황에서 피살 사건이 알려지는 것이 김정은 체제 유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 때문으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통령실 세종 이전' 다시 수면위로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조기 대선 가능성이 커지면서 대통령실 이전 문제가 관심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세종 이전을 통한 '행정수도 완성'이나 '청와대 복귀론' 등 여러 주장이 나오는 가운데 향후 대선 정국에서 '뜨거운 감자'가 될지 주목된다. 대통령실 이전은 출발부터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을 밀어붙이면서 예산, 안보 등과 관련한 잡음은 지속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3월 20일 기자회견에서 "청와대를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청와대는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한 뒤로 용산 이전을 강행했다. 그는 탈권위주의와 대국민 소통을 이유로 들었다. 또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 대통령실 이전에 총 496억원이 소요될 것이라 했지만 야당에서는 애초 윤 대통령이 주장한 금액보다 많은 국민 혈세를 끌어다 썼다는 비판을 제기해 왔다. 이에 더해 용산 이전과 관련해 역술인 천공이 관여했다는 의혹 및 최근엔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 개입 의혹까지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참여연대가 지난 2023년 2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대통령실⋅관저의 이전과 비용 등의 불법 의혹에 대한 국민감사청구 일부 기각 및 각하 처분에 대한 헌법소원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피켓을 들고 있다. 2023.02.02 pangbin@newspim.com ◆야권 대선 주자들 "대통령실 세종 이전해야" 야권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는 '대통령실 세종 이전'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 부처와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국가균형발전 의지를 담을 수 있는 세종시가 최적지라는 것이다. 먼저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실을 세종시로 이전하고 수석실을 폐지하는 등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등에 출연해 '용산 이전'을 언급하며 "불법으로 쌓아 올린 '내란 소굴' 용산에서 하루빨리 벗어나야 한다. 다음 대통령은 당선 즉시, 부처가 있는 세종에서 업무를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광재 전 강원지사도 지난달 18일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국토 균형발전과 세종시에 대한 노무현의 꿈'이라는 기조발제를 통해 대통령실 완전 세종 이전을 제안했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역시 "행정수도 이전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이었다"며 "이제 완성을 시킬 때가 된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 전 경남지사는 "특히 대통령실의 경우 (차기 정부가) 용산을 쓸 수도 없고, 완전히 개방된 청와대를 사용하기에도 어려움이 있어 어디를 쓸지 정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빠르게 세종으로 이전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밝혔다. 김 경기지사, 김 전 경남지사와 이 전 강원지사 모두 민주당의 잠재적 대권 후보로 분류된다. 대통령실 청사. [사진= 뉴스핌 DB] ◆"청와대는 이미 문화공관…복귀 힘들 듯"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언론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의 가장 치명적인 실수가 대통령실 이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미국의 백악관처럼 대한민국의 상징인데 그 상징을 옮기는 바람에 대통령의 카리스마가 출범 당시부터 무너지고 야당에 깔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될지 몰라도 청와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청와대는 이미 전시·관람 등이 가능한 문화 공간으로 바뀌어 국민들에게 개방된 상황이다. 보안 측면에서 봐도 대통령실을 청와대로 복귀시키는 것은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대선 당시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추진, 대통령 세종집무실 설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아직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3-04 16:18
사진
비트코인 9만달러 밑으로 급격히 후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3일(현지시간) 9% 넘게 급락해 8만5000달러대로 레벨을 낮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을 전략적으로 비축하겠다고 밝혔지만, 정치적 계산이며 실제로 가격을 띄우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제기되고 관세 정책에 따른 경기 둔화가 우려되면서 가상자산은 일제히 약해졌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미국 동부 시간 오후 3시 48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9.12% 급락한 8만5518.83달러를 가리켰다. 이더리움도 15%나 내린 210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주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의 가상자산 비축이 바이든 정부의 수년간에 걸친 부패한 공격 이후 위기에 빠진 이 산업을 상승시킬 것"이라며 가상자산 전략 비축이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며 리플과 솔라나, 카르다노도 여기에 포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발언은 가상자산의 가파른 랠리로 이어졌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8일 7만 달러 대로 내렸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약 20% 급등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을 실제로 전략적으로 비축하기 어렵다는 진단이 나오고 주식 등 위험 자산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효 확인으로 무너지면서 비트코인 역시 낙폭을 늘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예정대로 4일부터 캐나다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주식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와 함께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가상자산 투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정규장 막바지인 미국 동부 시간 3시 54분 뉴욕증시에서 3대 지수는 1.7~2.9%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표가 우려를 키웠다고 진단하고 "준비금의 가상화폐 구매 자금이 미국 납세자에서 올 수도 있고 자산에는 있는 가상화폐는 법 집행 조치에서 압류된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후자의 경우 시장에 새로운 매수가 유입되는 게 아니라 계좌 간의 단순한 이전을 나타낼 뿐이기 때문에 그렇게 낙관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3-0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