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속보

더보기

가락시영재건축, 일조권 피해 보상 '가닥'..가구당 54만원 부담

기사입력 : 2017년02월19일 11:30

최종수정 : 2017년02월19일 11:30

보상 불발시 가구당 290만원..합의보다 5.4배 많아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17일 오전 09시4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최주은 기자] 주변 주택의 일조권을 침해해 공사 중단 위기에 놓인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이 피해 주민들과 합의에 나서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렇게 되면 조합원 가구당 50만원 가량 추가 부담이 발생할 전망이다. 

하지만 건물을 짓지 못할 때는 가구당 300만원이 넘는 추가부담금을 내야하는 만큼 합의가 최선의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

17일 가락시영아파트 재건축조합과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이들은 일조권 침해를 호소하는 주민들에게 보상을 해주기로 의견을 모았다.

조합 관계자는 “법원에 상고를 하는 방안도 논의됐지만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보상 문제로 피해 주민들과 만나기 위해 일정을 잡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고등법원 민사26부는 송파 동부센트레빌아파트 주민 18가구가 일조권 침해를 이유로 가락시영아파트재건축정비사업조합을 상대로 낸 ‘공사금지 가처분’ 소송에서 원고 측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23층 높이로 지어질 예정이었던 503동 3~4호 라인은 본안 소송이 끝날 때까지 10층 초과 부분을 올릴 수 없게 됐다. 공사가 중단될지 모르는 가수는 13개층 2가구씩 총 26가구다.

조합 측은 빠르고 원만한 해결로 공사 중단을 최대한 피한다는 입장이다. 공사 기간이 늘어나면 금융비용이 늘어 조합원들의 수익도 하락할 수 밖에 없어서다. 

재건축 중인 가락시영아파트<사진=뉴시스>

배상금은 최대 2억원까지로 예측되고 있다. 법무법인 도시와 사람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2013년 입주한 서울 방배동 롯데캐슬아르떼의 일조권 피해 판결에서 조합측에 피해 가구당 1억원과 위자료를 배상토록 했다. 이를 감안해 일조권 피해 가구당 최대 2억원을 배상한다면 총배상액은 36억원으로 조합원 가구당 54만5000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한다.

배상이 불발돼 층수를 낮추게 되면 피해액은 크게 늘어난다. 11층에서 23층까지 3호와 4호라인 13개 층을 짓지 않을 경우 26가구가 사라진다. 이 곳은 전용면적 59㎡로 가구당 분양가는 7억3000만원이다. 즉 건물을 올리지 못하게 되면 조합은 총 189억8000만원의 추가부담금을 떠안는다.

여기에 계약을 취소하는 일반 분양자에게 줘야하는 위약금 1억4600만원을 포함하면 191억원을 물게 된다. 조합원 가구당 약 290만원의 추가금을 반영해야 한다. 이는 피해자와 합의(54만원)할 때 보다 5.4배 많은 수치다.

이밖에 정신적 피해 보상금, 소송 비용 등까지 감안하면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된다. 가락시영아파트 조합 측이 최대한 합의를 해야하는 이유다.

피해 가구들이 과도한 손해배상을 청구해 합의가 되지 않을 경우 상고 가능성도 조심스레 제기된다. 이번 법원 판결은 2심으로, 지난해 9월 1심에서는 가락시영재건축조합이 승소한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상고를 할 경우 공사를 중단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비용을 감안하면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이 많다.

주택 민원관련 법무 업무를 맡고 있는 한 관계자는 “재건축에서 일정이 지연되지 않고 일사천리로 사업이 진행되는 것은 조합원 이익과 직결된다”며 “이번 소송에서 조합 측이 피해자들과 원만하게 합의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게 일을 마무리 짓는 방법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갑질 의혹' 강선우 살린 까닭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살리기로 했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도덕성 논란이 심각한 상황에서 낙마자 없이 넘어갈 수는 없다는 판단에 따라 상징적인 낙마자로 이 후보자를 선택한 것이다. 야당이 강력히 요구한 두 명 중 한 명을 낙마시킴으로써 야당의 체면을 세워주는 모양새를 취하는 동시에 독주한다는 부정적 이미지를 피하려 한 것이다.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 후보자 낙마가 측근인 강 후보자에 비해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했다.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현역 의원 낙마 1호라는 불명예를 안게 돼 의원직을 수행하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이 후보자 낙마로 강 후보자를 구제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 마련된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25.06.26 gdlee@newspim.com 이 대통령과 여권 핵심은 지난주 이미 한 명 낙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상호 정무수석이 "일부 후보자의 경우 청문회 이후에도 논란이 계속돼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낙마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것이다. 특히 주말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의견을 구한 것은 최소한 한 명의 낙마를 전제로 한 것이었다. 야당 대표까지 만나고 모든 후보자를 밀어붙일 경우 독주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한 낙마자 제로는 이 대통령의 결단을 부각하기 위한 전술이었다. '낙마자는 없다'는 여당의 강경론에도 이 대통령이 지명 철회를 요구하는 야당과 민심을 수용하는 모양을 취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자진 사퇴가 아니라 지명 철회라는 강수는 야당의 요구를 수용하는 모양을 취한 것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진숙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6 mironj19@newspim.com 관심은 낙마자가 한 명이냐, 아니면 두 명이냐였다. 두 후보자 모두 낙마 1순위였다. 한 명을 살리기 어려울 정도로 막상막하였다. 논문 표절과 자녀 불법 조기 유학 의혹이 불거진 데다 전문성도 결여돼 있다는 지적을 받은 이 후보자의 낙마는 사실상 결정된 상태였다. 여기에 강 후보자까지 포함시킬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다. 파상 공세를 취하는 야당이 문제가 아니었다. 두 후보자에 대해 진보색이 강한 시민 단체마저 낙마를 요구했다. 여론을 중시하는 이 대통령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칫 지지 세력이 등을 돌릴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후보자 낙마와 강 후보자 구제는 여당 기류에서 그대로 나타났다. 대통령실 주변에서 "이 후보자는 외부에서 추천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온 것은 낙마자가 나올 경우 1순위는 이 후보자가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한 것이다. 낙마하더라도 부담이 덜할 수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 것이다. 당 분위기는 더 노골적이었다.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입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특별한 지침이 없었다고 한다. 이를 반영하듯 강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난주 중반까지 여론이 싸늘했지만 그 이후 당 주변에서는 더 이상 얘기가 나오지 않았다. 이 후보자에 대해서는 달랐다. 김상욱 의원에 이어 강득구 의원이 공개적으로 이 후보자를 비판하며 거취를 거론했다. 강 의원은 "연구 윤리 위반, 반민주적 행정 이력, 전문성 부족 등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중대 결격 사유"라고 말했다. 이 후보자 낙마로 분위기를 몰아가는 듯했다.   이 후보자는 논문 표절 문제가 컸지만 이재명 정부가 전면에 내세운 유능함도 보여주지 못한 게 결정적이었다. 여권이 갑질 논란이 심했던 강 후보자를 감싼 논리가 유능함이었다. 청문회 과정에서 유보 통합 등 교육 정책과 관련된 기본적인 사항조차 숙지하지 못해 전문성에 심각한 의구심이 제기됐다. 여당 의원들조차 "어떻게 그런 것도 대답을 하지 못하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였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인사청문회를 거쳤지만 임명이 안 된 11명의 장관 후보자 중 지명 철회는 이 후보자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해 강 후보자는 임명 절차를 밟을 것임을 시사했다.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명을 강행하려면 절차상 국회에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해야 하는 만큼 이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에 관련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강 후보자를 임명한다고 해도 부담은 남는다. 강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한 상당수 민주당 보좌진들과 정서적으로 등을 지게 될 수밖에 없다. 강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시민단체의 입장도 부담이다. 야당은 여론을 돌리기 위한 파상 공세에 나서고 있다. 강 후보자도 갑질 장관이라는 낙인이 찍힌 상태에서 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향후 여론 추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leejc@newspim.com 2025-07-21 06:45
사진
안세영,왕즈이 꺾고 日오픈 우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2위·중국)를 42분 만에 2-0(21-12 21-10)으로 완파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왼쪽)이 20일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우승한 뒤 중국의 왕즈이와 시상대에 올랐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안세영은 이번 대회 5경기에서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로써 안세영은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까지 올해에만 6번째 우승컵을 안았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부상으로 불참한 일본오픈에선 2023년 이후 2년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안세영은 왕즈이와 상대 전적에서도 13승 4패로 격차를 벌렸다. 특히 올해는 말레이시아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일본오픈에서 왕즈이를 잇달아 꺾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안세영이 20일 왕즈이와 일본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마지막 게임 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사진=BWF 동영상 캡처] 2025.07.20 zangpabo@newspim.com 1게임 10-10으로 맞선 게 유일한 접전이었다. 안세영은 이후 8득점을 내리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2게임에서도 두 번 연속 5득점 하며 손쉽게 왕즈이를 꺾었다. 안세영은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리는 중국오픈에서 시즌 7관왕에 도전한다.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 조(3위·이상 삼성생명)도 세계랭킹 1위인 말레이시아의 옹유신-테오예이 조를 2-0(21-16 21-17)으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승재와 김원호는 올해 말레이시아오픈, 독일오픈,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5번째 우승을 합작했다. zangpabo@newspim.com 2025-07-20 17:3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