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자회사의 외형 확대를 지속하고 있는 인터파크 홀딩스에 대해 자회사의 성장성 입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20일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터파크홀딩스의 연결대상 종속회사 4개사 중 두 상장 자회사가 기업가치 결정에 지배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만큼, 이 두 업체의 성장성 강화 및 주가 캐털리스트(기폭제)가 확인될 때 까지는 주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터파크홀딩스의 연결 기준 지난 4분기 매출액은 1조2125억원,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3.9%, 77.1% 증가했다.
다만, 세전 기준으로는 연결 종속회사 영업권 상각에 따른 손상차손(775억원), 자회사인 인터파크의 과징금(45억원) 부과 등으로 영업외 비용이 크게 늘면서 적자전환했다. 세전 손실은 649억원, 지배주주 순손실은 696억원을 기록했다.
자회사인 인터파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21.6% 증가했으며, 부문별로도 엔터테인먼트 418억원, 도서 516억원, 투어 225억원, 쇼핑 217억원으로 쇼핑 부문을 제외하면 전년대비 성장세를 기록했다.
최 연구원은 "매출액 및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외 비용이 크게 증가해 세전손실과 지배주주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며 "연결 종속회사 영업권 상각에 따른 손상차손을 반영해 기타영업외 비용이 전년대비 늘었으며, 금융비용이 손자회사 투자수익 유보금액 발생 등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