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각) 상승 마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이행을 낙관하면서 유가는 오름세를 지속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66센트(1.24%) 상승한 54.06달러에 마감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배럴당 48센트(0.85%) 오른 56.66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브렌트유는 배럴당 57.31달러까지 올랐다.
이날 유가는 OPEC의 감산 이행과 원유 시장 재균형에 대한 낙관론으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모하마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이행 중인 원유시장 2% 공급 감축에 대해 낙관했다. 바르킨도 사무총장은 또, 미국의 셰일오일 증산이 원유 공급을 제한하려는 노력을 위태롭게 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미국을 위험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미국을 (시장) 재균형 과정에서의 전략적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시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2017년 1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5달러 높인 배럴당 55달러로 제시했다. 2분기 유가는 배럴당 56달러로 내다봤다.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미국 원유 선물에 대한 순매수 포지션은 사상 최대치로 늘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로비 프레이저 상품 애널리스트는 "OPEC의 코멘트는 감산의 6개월 연장에 대한 희망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