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트럼프의 '트릴레마' 2題 : 고립주의와 달러약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불가능한 삼위일체...'말 따로 정책 따로' 곤혹

[뉴스핌=이영기 기자] 취임 한 달째인 지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중의 '불가능한 삼위일체(trillema)'에 빠진 형국이다. 그의 정치적 기반된 고립주의가 정치뿐만 아니라 세계경제에 평지풍파를 일으키는 가운데, 그의 정책도 달러화를 약세보다는 강세로 몰아가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19일 자 CNBC뉴스는 전문가들이 달러 강세장 종료 주장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면서, 이는 무엇보다도 트럼프 정책의 불확실성이 작용한 탓이라는 분석을 소개한 바 있다.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이하 연준)의 견고한 금리정상화 의지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완만한 약세를 나타내자, 전문가들은 달러가 앞으로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 달러화의 '트릴레마'.. 분기점은 3월

달러지수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하지만 정확한 분기점은 오는 3월 트럼프가 의회에서 재정정책에 대한 청사진을 내놓을 때로 봐야 한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의 외환 전략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정 정책 세부사항이 공개될 때까지는 달러 횡보세가 나타날 것"이라면서 여전히 달러 강세를 전망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달러화 강세는 트럼프가 직면한 첫 번째 트릴레마다. 또 하나의 트릴레마는 그의 무역정책이 전세계를 발칵 뒤집어 놓았지만, 어느선에서 타협을 해야하는지 종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이끈 정치적 발판에는 세계화에서 혜택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가 미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인 지난해 11월 9일 하바드대 교수 대니 로드릭(Dani Rodrik)은 뉴욕타임스(the NewYork Times) 기고에서 "트럼프가 무모한 보호주의를 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트럼프가 적절한 타협점을 찾을 수 것이란 기대에서 나온 발언으로 보인다. 아무리 세계화가 진전됐다 하지만 무역과 관련해서 국가 간 마찰은 피할 수 없고, 지금 미국의 스탠스가 그런 것으로 본다는 시각이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 주권와 세계화 경제통합 이 3개 요소는 서로 상충하기 때문에 동시에 병립하기가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두 가지는 병립할 수 있지만 3요소 모두가 충족될 수는 없기 때문에, 계층간 갈등도 완화시키면서 민주주의와 국가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어느정도 세계화에 대해 제한을 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가 찬성으로 나온 이후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자 이를 어떻게 해석하면 좋은지에 대한 질문에 송병건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는 대답 대신에 자신이 쓴 <경제사> 책자를 꺼내들었다.

송 교수는 "이미 교과서 수준에서는 잘 알려진 설명이 있다"면서 로드릭의 '세계 경제의 트릴레마(Trilemma of the world economy)' 설명 부분을 펼쳤다.

◆ 트럼피티? "트럼프 정책의 임파서블 트리너티"

지난 1월 말 파이낸셜타임스(FT)는 HSBC의 데이비드 블룸(David Bloom)을 인용해 환율조작자는 다름 아닌 트럼프일 수 있다는 과감한 제안을 내놨다. 트럼프 당선 이후 그의 발언이 있을 때마다 미 달러화의 약세가 진행되는 경향을 보여줬기 때문이다.

<출처: 블룸버그, HSBC>

기자회견에서 재정정책에 대해 트럼프가 한 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던 1월 12일 이후, 그 다음 트럼프가 강한 달러화에 대해 경고한 17일 이후, 그리고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한 22일 이후의 달러화의 변화를 일컫는 말이다.

FT 지는 트럼프에 대한 HSBC의 새로운 표현법 '불가능한 트럼피티(impossible Trumpity)을 소개했다. "경제학에서 '불가능한 삼위일체(impossible trinity, trillema)'를 본 적이 있을텐데, 독자적인 통화정책을 펴면서 자본자유화를 한 국가에서 환율을 통제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라며 "트럼프 정책을 볼 진대 정책요소들이 서로 상충하고 있다"라는 얘기다.

트럼프의 리플레이션 정책을 고려하면, 일본에 대해 압력을 가하거나 해외자산의 미국회귀 정책을 철회하는 등의 별도 정부 개입이 없는 한 달러화 강세는 자연스런 흐름이라는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 므누신은 '강한 달러'가 무엇이냐는 의회 청문회 당시 질문에 대해 "역사적으로 달러 강세는 미국 경제의 강함과 미국에서 경제활동을 하는 투자자들의 이에 대한 믿음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트럼프의 강한 달러에 대한 반대 발언의 파장이 어떻게 정리될지 모르지만, 그의 정책이 달러 강세 쪽이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다음 달에 의회에서 트럼프가 재정정책에 대해 청사진을 내놓으면 달러는 다시 강세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말따로 정책 따로' 트럼프를 곤혹스럽게 하는 또하나의 트릴레마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형국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육군 제복 10년 만에 전면 개편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이 10년 가까이 변화가 없던 제복 체계를 전면 재설계하기 위해 전문 디자인 기관과 협력에 나섰다.  육군은 지난 5일 충남 계룡대에서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공진원)과 '육군 제복 디자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공진원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디자인 컨설팅 사업'에 '육군 제복류 디자인 개발 사업'이 선정되면서 성사됐다. 공진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공공 영역 디자인 개선 사업을 총괄해 온 전문 기관이다. 지난 2월 27일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제82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졸업을 자축하며 정모를 높이 던지고 있다. [사진=국방부] 2026.02.27 photo@newspim.com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육군 정복 ▲근무복 ▲육군사관학교 생도 정복을 핵심 협력 분야로 설정했다. 특히 제복에 담긴 상징성과 기능성, 착용 편의성, 대외 이미지까지 종합적으로 검토해 '미래형 육군 이미지'를 반영한 디자인 개선 방향을 도출할 계획이다. 육군 제복 체계는 2016년 개정 이후 약 10년간 큰 변화 없이 유지돼 왔으며, 육사 생도 정복은 1970년대 개정 이후 사실상 반세기 가까이 유지된 상태다. 이번 개편에서 가장 관심이 집중되는 부분은 육군사관학교 정복이다. 정부가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각 군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제복 체계 역시 재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군 안팎에서는 "제복은 단순 복장이 아니라 군 정체성과 역사, 지휘 체계와 군의 정체성을 보여준다"라는 말이 나오는 만큼, 사관학교 통합 논의에서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육군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순한 디자인 변경을 넘어 장기적인 제복 발전 로드맵 수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기능성 소재 적용, 체형 다양성 반영, 근무 환경별 최적화 등 실질적 개선 요소도 함께 검토된다. 특히 병력 구조 변화와 복무 환경 개선 흐름을 반영해 '착용 만족도'를 핵심 지표로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평 육군본부 인사근무과장(대령)은 "전문기관의 체계적인 컨설팅과 지원을 통해 육군 구성원에게는 자부심을, 국민에게는 품격 있고 신뢰받는 이미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제복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군 안팎에서는 이번 사업이 단순한 복제 개편을 넘어, 향후 10~20년간 육군 브랜드 이미지와 대외 인식을 좌우할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관학교 통합이 현실화될 경우, 제복 디자인이 군 조직 개편 방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가능성이 크다. gomsi@newspim.com 2026-06-08 12:05
사진
오세훈·추경호 재판 이번주 재개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주 재개된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재판장 조형우)는 오는 10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강철원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 사업가 김한정 씨의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공판기일을 연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인이 지난 4일 오전 서울시청으로 들어서며 직원들에게 인사말을 하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지난 4월 22일 이후 49일 만의 속행공판이다. 재판부는 오 시장의 지선 일정을 고려해 당초 5월로 잡혔던 공판기일을 지선 이후로 연기한 바 있다. 오 시장에 대한 구형은 내주로 전망되고 있다. 오는 17일 결심공판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이날 오 시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 및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최종의견 진술과 구형, 오 시장의 최후진술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오 시장은 지난 2021년 4월 7일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브로커인 명태균 씨로부터 10회에 걸쳐 공표·비공표 여론조사를 전달받고, 후원자인 김씨에게 3300만 원을 대납토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오세훈·추경호 등 6·3 전국동시지방선거로 미뤄졌던 정치인들의 재판이 이번 주 재개된다. 사진은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가 지난달 23일 오후 대구 북구 칠성종합시장 앞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모습. [사진 = 뉴스핌DB]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사건도 같은 날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재판장 한성진)는 10일 추 당선인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공판을 진행한다. 추 당선인은 지난달 13일 법정에 출석했지만, 같은달 28일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지난 4월 추 당선인에게 지방선거가 끝나면 매주 한 차례씩 공판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추 당선인은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뒤 의원총회 장소를 수 차례 변경하는 방식으로 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right@newspim.com 2026-06-08 10: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