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베일인 도입, 다음 정부로...껄끄러우니 늦춰?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07:50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09:31

금산법 개정해야 하는데...금융위 "의견수렴중"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4일 오전 11시16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송주오 기자] 채권자 손실부담(Bail-In) 제도는 대마불사(大馬不死)를 깨기 위한 것이다. 대형 부실사고로 은행이 위기에 처했을 때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주주와 채권자가 손실을 떠안게 하는 제도다. 정부는 이 제도를 올 1분기 중 법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탄핵 등 정치 일정, 업계와의 협의 지연 등으로 인해 다음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은행 등 업계가 부담이 되는 제도 도입을 기피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가 베일인 제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지 못하면서 전체적인 일정이 뒤로 밀렸다.

금융위 관계자는 “베일인 제도 도입과 관련해서 현재 외국 사례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중”이라며 “아직 외부에 알릴 정도로 구체적인 방안은 마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금융위의 방안 마련이 늦어지면서 베일인 제도 도입은 차기 정부로 넘어가게 됐다. 

앞선 관계자는 “베일인 제도는 금산법(금융산업의 구조조정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도입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선 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되야 한다”고 말했다.

베일인 제도가 도입되면 '시스템적중요은행'으로 분류된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은행 등에 적용된다. 이들의 경영 위기시 공적자금 투입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금융권의 관심은 ▲은행채 선순위채권자의 손실 분담 ▲법규에 공적자금 지원 가능성을 명시하는지 여부다.

국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는 담보·보호 채권을 제외한 모든 채권을 베일인 대상으로 삼을 것을 원칙으로 제시한다. 원칙을 적용할 경우 은행의 자금조달 수단인 선순위채권은 경영 위기시 베일인을 적용, 상각 또는 출자전환된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국내 베일인 대상 규모는 1160조원에 달한다. 은행의 총 자본 중 52%에 달한다.

후순위채권에 대한 부담도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베일인 제도를 법제화했음에도 부실 은행에 대한 구제금융을 시도하고 있다. 주된 이유는 베일인 대상인 후순위 채권의 46%(약 39조원)를 개인들이 보유하고 있어서다.

황순주 KDI 연구원은 "베일인 제도가 도입돼도 정치적 부담감에 여전히 구제금융을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신용등급 하락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피치는 “베일인 제도가 도입되면 한국의 일부 은행들 신용등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은행들의 신용등급에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정부 지원에 대한 시장의 믿음은 여전히 높다. 2013년부터 코코본드에 베일인 제도를 도입했으나 투자설명서에 "위기 시 베일인 조치 전 정부가 채권자를 구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금융기관들은 코코본드 발행시 정부로부터 부실기관으로 인정받아야 베일인이 작동하는 재량형만 선택하고 있다. 이에 반해 준칙형은 은행의 보통주 자본비율 하락시 베일인이 바로 발동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따르면 정부 지원에 대한 기대감 반영으로 재량형 코코본드는 준칙형에 비해 평균 1.7%p 금리가 낮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1월부터 FSB의 권고를 받아 지난해 1월부터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바뀐 금융환경에 맞춰 회생·정리제도 도입을 위한 TF를 운영해오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사진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전통문화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간직한 백자 달항아리와 BTS가 만나서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상품이 출시됐다. 하이브는 오는 9일 한글날을 맞아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의 협업으로 공식 상품 '2024 달마중 BTS X 뮷즈(MU:DS)'를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백자 달항아리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달마중'은 전통문화에 감각적인 디자인과 트렌드를 입혀 MZ세대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끈 국립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와의 협업으로 출시됐다. 지난 2021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시리즈다. '달마중'은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 6점에서 모티프를 얻어 제작됐다. 해당 유물은 반가사유상, 청자상감 국화·모란무늬 참외 모양 병, 청자상감 국화 넝쿨무늬완(찻 그릇), 백자 상감 연꽃 넝쿨무늬 대접, 백자 상감 모란·나비무늬 편병, 백자 달항아리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반가사유상 미니어처. [사진 = 하이브 제공] 2024.10.04 oks34@newspim.com 하이브는 이들 유물 디자인에 그래픽, 방탄소년단 그룹 로고, '옛 투 컴'(Yet To Come)·'소우주' 가사를 더해 공식 상품을 제작했다. 반가사유상에는 '당신은 꿈꾸는가, 그 길의 끝은 무엇인가' 하는 '옛 투 컴' 가사가 새겨졌고, 백자 달항아리에는 '한 사람에 하나의 역사, 한 사람에 하나의 별' 하는 '소우주'의 가사가 어우러졌다. 한편, 달마중 티저 영상은 4일, 화보 이미지는 5일 하이브 머치 X(구 트위터) 계정에 공개되며, 오는 8일 11시부터 위버스샵과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뮤지엄 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 oks34@newspim.com 2024-10-04 11: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