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MWC 2017] G6 데뷔전 챙긴 조성진...유럽법인 강행군

기사입력 : 2017년02월28일 08:55

최종수정 : 2017년02월28일 09:1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럽법인 돌며 스마트폰 사업전략 공유

[바르셀로나=뉴스핌 최유리 기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 현장을 직접 챙긴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유럽법인을 돌며 강행군에 나선다. 지난해 말 CEO에 오른 이후 손본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7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밝혔다. <사진=최유리 기자>

조 부회장은 2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 2017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마트폰 사업 전략을 밝혔다.

그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혁신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면서 "주류 시장의 소비자를 겨냥하기 위해 'G6'가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이유"라고 소개했다.

조 부회장이 MWC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당초 일정엔 공개 행사 참석이 없었지만 G6 성공에 사활을 건 만큼 무대 깜짝 등장해 나와 힘을 실었다.

LG전자 부스를 찾아 제품과 기술들을 점검하기도 했다. G6 데뷔전을 직접 챙긴 조 부회장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시작으로 유럽 사업장을 돌며 사업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조 부회장은 CEO 승진 이후 사업 전략 수정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직접 수 십대의 스마트폰을 분해하며 '열공'(열심히 공부)에 몰두했다.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생활가전 사업을 이끌 때도 일명 '세탁기 박사'로 불리며 직접 기술 개발을 챙겼다.

그는 "지난 3개월 동안 시간의 절반 가량을 단말 쪽에 집중했다"면서 "경쟁사를 포함해 30여 대의 스마트폰을 사무실에 가져다놓고 10여 대를 직접 분해해봤다"고 말했다.

고민의 결과는 스마트폰 전략 재편으로 이어졌다. 무리한 혁신으로 틈새시장을 겨냥하기보다 가성비 높은 제품으로 주류 시장을 겨냥하겠다는 포부다.

조 부회장은 "800ℓ 냉장고를 출시하면 경쟁사가 850ℓ, 900ℓ 제품을 내놓는 등 불필요한 용량 경쟁을 했다"면서 "휴대폰 사업에서도 이 같은 혁신보다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원하는 부분을 찾아 이를 극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성진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28일(현지시간) LG전자 전시부스에서‘LG G6'와 블루투스 이어폰 '포스'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LG전자>

수익성 위주로 사업 구조를 마련하는 작업에도 가전사업의 노하우를 녹일 계획이다. 모듈형 디자인으로 실패를 맛봤던 전작 'G5'와 달리, 라인업 별로 공유하는 부품을 늘려 원가를 낮추는 전략이다.

조 부회장은 7분기째 적자를 보고 있는 MC사업본부의 부활이라는 특명을 부여받았다. 지난해 4분기 MC사업본부 영업손실은 4607억원까지 불어나 LG전자 전체 실적까지 적자전환했다. 세탁기 엔지니어로 시작해 LG 생활가전 사업을 세계 최고의 브랜드로 끌어올린 조 부회장에게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장 큰 과제지만 장기적인 혁신 전략 지속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자체의 기능보다는 자동차, 사물인터넷(IoT)과 허브 역할을 하는 등 제품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한다는 게 조 부회장의 청사진이다.

그는 "돈도 벌고 성장하는 전략(profitable growth)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G6를 시작으로 사업 방향을 잘 잡았기 때문에 올 상반기 흑자전환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