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촛불 vs 태극기②] “촛불이 뭘 알어?” 그들이 장롱 속 태극기를 꺼낸 이유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한강의 기적’ 일군 우리네 부모 “대한민국 민주주의 위험”
崔게이트로 朴대통령 실망…그러나 10원 하나 나온거 없어
나이든 사람만 태극기 집회 참석? 젊은 친구들도 대거 참석

[뉴스핌=황유미 기자] "민주화? 누가 일궈냈는데. 산업화, 그것도 우리야. 촛불이 뭘 알어?"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인 태극기 집회 참석자들은 우리 손으로 일군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집회에 참석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촛불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룩한 대한민국의 주역이 우리인데, 촛불세력이 이를 무너뜨린다는 주장이다.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전후 촛불집회의 위력은 대단했다. 그러나 탄핵심판 선고일이 다가오면서 태극기 집회의 세력은 갈수록 불어나고 있다. 그들은 왜 장롱 속 태극기를 꺼냈을까.

지난 1일 오후 광화문 광장 남쪽 세종대로를 메운 시민들의 한 손에는 우산이, 한 손에는 태극기가 들려있었다. 20, 30대와 청년도 있는 가운데 대부분 50대 이상 중장년층이었다.

궂은 날씨에도 이들을 광화문으로 이끈 것은 오직 하나 '나라 걱정'이었다. 그들은 대한민국을 직접 일궈낸 주름진 손으로 장롱 속 태극기를 꺼내 들었다.

제98회 3·1절인 1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 손에는 대형 태극기, 다른 한 손에는 손바닥 크기의 작은 태극기를 쥐고 집회에 참석한 김모(71) 할머니는 "대한민국을 구해야했다"며 "사드 반대하고, 공산 체제 찬양하고, 연방제로 가자는 얘기가 나와서 민주주의가 위험하다는 생각에 집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나라 걱정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무고를 주장하는 시민들도 있었다.

서울 마포구에서 온 50대 여성 이모씨는 "최순실 사건이 터졌을 때 처음에는 대통령에게 실망했는데, 대통령 얘기를 들어보니 공작을 펴서 대통령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것이더라"며 "한 사람이라도 더 그런 일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해 이렇게 나오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 압구정동의 이문형(남·78)씨는 "지도자를 무너뜨리는 건 대한민국을 위태롭게 하는 것이다"며 "특검이 이렇게 조사했는데 10원 하나 안 나온 것을 보면 대통령은 죄가 없는데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이문형씨는 이어 "나는 육군 중위로 월남전에 참전해 나라를 지켰다"며 "끝나고는 중동에 가서 피땀 흘려서 우리 경제를 이뤘는데 그렇게 만든 대한민국을 지금 무너뜨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열사의 땅 중동에서, 베트남 정글에서, 대한민국의 발전을 도왔다. 1970년대 산업화의 주역이자, 1980년대 민주화의 주연급 조연이다. 민주화와 산업화의 토대를 갖춘 우리네 아버지 어머니들이다. 한강의 기적은 그들의 손에서 나왔다. 

헌법재판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김모(71·서울 광진구) 할머니 역시 "이렇게 나이 많은 우리들이 안먹고 안입고 자식 공부시키면서 세계 경제 10위권으로 만들어 놨다"며 "그런데 지금 젊은 사람들, 언론사, 시민단체들이 우리 경제를 세계 최고에서 멀어지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이제 몸도 안 좋고 나이가 들었기 때문에 우리 젊은이들이 돌아와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가 열린 지난 1일 오후 서울광장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사진=뉴시스>

태극기 집회 참가자들은 특히 촛불집회에 안타까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선교사 허베드로(남)씨는 "제대로 알아보고 해야 하는데 젊은 친구들이 너무 쉽게 선동된 거라고 생각한다"며 "보도된 것 보니까 안타깝더라"고 토로했다.

강원도 강릉에서 올라온 조모(남·59)씨 역시 "촛불은 거짓이고 태극기야말로 진실이다"라며 "태극기 집회 과격하다고들 주장하는데, 촛불도 경찰차 부수고 단두대 퍼포먼스를 한다"고 주장했다.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태극기 집회 측과 '탄핵 인용'을 주장하는 촛불집회의 대치는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다. 지난 1일 광화문 광장에서는 경찰이 버스로 차벽을 만들어 양측의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

양측의 대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태극기 집회를 주최하는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는 오는 4일과 11일 대규모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

탄기국 대변인인 정광용 박사모 중앙회장은 "지난 1일보다 더 많은 참가자들이 오는 4일 광화문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주중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뜨거워지는 참여 열기에 대해 정 회장은 "정의와 진실이 확산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발전을 직접 일궈온 분들이 지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걸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든 사람들만 태극기 집회에 참가한다는 인식은 다 없어진 지 오래다. 지난 1일 집회에도 보셨듯이 넥타이 부대, 청소년들이 태극기 집회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황유미 기자 (hum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범, 이제 판잔러 잡으러 간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수영에 또 하나의 '수영 대박'이 아닐까. 불과 1년 전 세계선수권 탈의실에서 중국 수영의 상징 판잔러에게 키링을 받고 기뻐하던 소년이 이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단거리 샛별' 김영범(20·강원특별자치도청)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김영범은 21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에서 21초6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전날 자유형 100m에서 판잔러와 접전 끝에 0.04초 차 아쉬운 은메달에 머물렀던 한을 풀고 생애 첫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이번 금메달은 이번 대회 대한민국 경영 대표팀이 획득한 첫 금메달이기도 하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예선부터 기세가 매섭틀렸다. 김영범은 이날 오전 열린 예선에서 21초71을 기록해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지유찬(대구광역시청)이 세웠던 종전 대회 기록(21초72)을 0.01초 앞당겼다. 이어 불과 몇 시간 뒤 펼쳐진 결선에서 자신의 기록을 다시 0.05초 줄이며 정점에 올랐다. 2006년생으로 한국 남자 계영 대표팀의 막내인 김영범은 전날 자유형 100m 결선에서 반환점을 1위(22초81)로 돌며 세계 정상급 스타 판잔러를 위협했다. 비록 막판 추격을 허용해 47초65로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으나 세계적인 강호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하루 만에 아쉬움을 털어낸 그는 50m 결선에서 누구에게도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김영범이 21일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경영 남자 자유형 50m 결선을 마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6.9.21 psoq1337@newspim.com 김영범의 가파른 성장은 압도적인 신체 조건과 대담한 승부욕에서 비롯된다. 195㎝, 체중 90㎏에 발 크기 300㎜, 윙스팬 216㎝에 달하는 축복받은 피지컬은 폭발적인 스피드가 요구되는 단거리 종목에서 강력한 무기다. 큰 무대에서도 주눅 들지 않는 자신감을 장착한 그는 '단거리 박태환'의 탄생을 알리며 한국 수영의 새로운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6-09-21 17:49
사진
앤서니 홉킨스 음반 영국차트 1위 [서울=뉴스핌] 김용석 선임기자 = "제 삶 전체가 하나의 꿈입니다." 영화 '양들의 침묵'의 한니발 렉터로 널리 알려진 배우 앤서니 홉킨스(88)가 작곡가로 낸 첫 데카 클래식스 음반 'Life Is A Dream'으로 발매 1주 만에 영국 오피셜 클래식 차트 1위를 차지했다. '라이프 이즈 어 드림' 녹음 현장의 앤서니 홉킨스. [사진= 유니버설뮤직] 홉킨스는 "평생의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명한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비르투오소 솔리스트인 첼리스트 그레고리오 니에토 및 클래식 피아니스트 세르히오 티엠포와 협업할 수 있었던 것은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음반은 지난 4월 13일과 14일 런던 알렉산드라 팰리스에서 녹음됐다. 그래미상 수상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이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이끌었고, 바흐 합창단과 윈체스터 대성당 소년 합창단도 참여했다. 홉킨스의 자작곡 12곡이 실렸으며 연주 시간은 1시간 7분이다. 앨범 제목에는 삶을 바라보는 그의 시선이 담겼다. 홉킨스는 "이 앨범의 제목은 Life Is A Dream으로, 삶에 바치는 러브레터다. 저는 이것을 하나의 긴 작별로 본다. 태어나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끊임없이 무언가와 작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록곡은 웨일스와 가족의 기억에서 나왔다. '마르감'은 그가 태어난 포트탈봇의 지명에서 따왔고, '나의 조국'은 제빵사였던 아버지와 웨일스에 대한 헌사다. '스텔라 아리아'는 아내를, '타라'는 조카를 위한 곡이다. 홉킨스는 어린 시절과 부모, 웨일스에 대한 기억이 작품에 영감을 줬다며 "놀라울 만큼 선명하다"고 말했다. 2012년 앨범 '컴포저'에 실렸던 '마르감', '1947 모음곡', '앤드 더 왈츠 고즈 온'도 이번에 새로 녹음돼 다시 수록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계획된 것이 아니었다. 홉킨스는 "모든 것이 예상치 못했지만 하나로 모였다"고 했다. 바턴은 2006년 영화 '슬립스트림' 음악 작업 이후 홉킨스와 협업해 왔고, 이번 음반에서도 여러 곡의 관현악 편곡을 함께 맡았다. 홉킨스는 두다멜에 대해 "우아하고 정밀한 지휘봉으로 각각의 음에 깊고 지워지지 않는 의미를 부여했다"라며 감사를 전했다. 음반에 대한 평가도 나왔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금관 중심의 팡파르에서 우아한 왈츠까지 폭넓다고 평하며 홉킨스의 화성 감각을 높이 샀다. 로라 몽크스 데카 사장은 차트 1위 소식에 "작곡가로서의 재능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헌신을 인정받은 일"이라며 축하했다. 홉킨스는 베네수엘라 국민 지원을 위해 CD와 바이닐 판매액의 일부를 기부하기로 했다. 창작 과정에 대해 홉킨스는 "제 마음의 구조는 이미지로 생각하도록 되어 있다"라며 "이것이 제 영감의 근원이다"고 말했다. 다음 계획으로는 "요즘 즉흥적으로 새 곡들을 만들고 있고, 그 곡들을 이제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발전시켜 보고 싶다. 영화음악을 작곡해 보고 싶다"고 했다. 앤서니 홉킨스의 앨범 'Life is a dream(라이프 이즈 어 드림)' 커버. [사진=유니버설 뮤직] 홉킨스는 1937년 12월 31일 웨일스 포트탈봇 마르감에서 제빵사 리처드 아서 홉킨스의 아들로 태어났다. 왕립웨일스음악연극대학을 1957년 졸업하고 왕립연극학교에서 연기를 배웠으며, 1965년 로런스 올리비에의 초청으로 영국 국립극단에 합류했다. 1987년 대영제국 지휘관 훈장(CBE)을 받았고 1993년 기사 작위를 받았다. 1992년 제6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양들의 침묵'으로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2021년 제93회 시상식에서는 '더 파더'로 같은 상을 다시 받아 83세의 나이로 이 부문 역대 최고령 수상자가 됐다. 영국 아카데미(BAFTA) 4회, 에미상 2회 수상 기록도 갖고 있다. 작곡가로서의 이력도 길다. 1964년 쓴 왈츠 '앤드 더 왈츠 고즈 온'은 2011년 네덜란드 바이올리니스트 앙드레 류가 앨범으로 내놨고, 이 앨범은 2012년 클래식 브릿 어워즈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받았다. 홉킨스는 2008년 바턴과 공동 작곡한 '마스크 오브 타임'과 '스키조이드 살사'가 댈러스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연됐다. 2012년 1월에는 버밍엄 시립 교향악단, 마이클 실 지휘로 클래식FM과 함께 첫 작곡 음반 '컴포저'를 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22 00:0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