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승에 기준점 높인 새 ETN 상장"
박스권 내 저점매수·고점매도 전략 추구
[뉴스핌=이광수 기자] NH투자증권이 박스권 안에서 롱숏(long short) 전략을 추구하는 상장지수증권(ETN) 후속작을 내놓는다. 올해 증시에 상장되는 첫 ETN으로, 코스피 지수가 작년 말 대비 100포인트 이상 상승한 데 따른 대응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QV 스마트리밸런싱 260/4 ETN'의 상장을 거래소와 협의 중이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코스피 지수가 박스권을 뚫고 나오려는 움직임이 보이면서 2년전 상장된 ETN에 기준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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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은 지수가 박스권에 머물러 있으면서 주가가 변동할 때 수익을 내는 구조다. 처음엔 현금 20%와 코스피200 추종 상장지수펀드(ETF) 5종목 40%, 코스피 200지수를 반대로 추종하는 ETF는 3종목 40% 비중으로 담는다. 이후 주가가 저점일땐 사들이고 고점일땐 파는 롱숏(long short) 전략을 추구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QV 스마트리밸런싱 260/4 ETN'의 경우 코스피 200지수 260포인트를 기준으로 상하 4포인트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리밸런싱(rebalancing)을 실행하게 된다.
지난 2015년 4월 상장된 'QV 스마트리밸런싱 250/3 ETN'은 전날 기준 누적 수익률 11.13%을 기록중이다. 이처럼 주가가 박스권에 갇혀 있는 기간이라면 주가 변동성에 따라 주식과 현금 비율을 조정하는 스마트리밸런싱 ETN이 또 하나의 투자처가 될 수 있다는 게 담당자 설명이다.
한편, 이달 말에는 주가연계증권(ELS)을 장내화 한 상품인 '손실제한 ETN' 19종목이 한꺼번에 상장된다. 손실제한 ETN은 코스피200지수와 섹터지수를 활용한 구조로 논의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