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美 상무 "무역 협상 공격적으로..공짜점심 없어"

기사입력 : 2017년03월04일 02:59

최종수정 : 2017년03월04일 08:59

멕시코 관련 발언에 페소화 강한 상승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윌버 로스 미국 상무부 장관이 공격적인 무역 협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고용과 수출을 최우선적인 쟁점으로 두고 주요 협정을 ‘손질’할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함께 그는 멕시코와 무역 재협상을 합리적인 형태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언급, 페소화 상승을 부추겼다.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 <출처=블룸버그>

3일(현지시각) 그는 미국 경제 매체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국제 교역 시장에서 미국의 이해를 철저히 보호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공식 취임 후 가진 첫 인터뷰에서 그는 “주요 무역협정이 역사적으로 미국의 제조업계 고용에 커다란 타격을 줬으며, 더 이상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무역 협상에 공격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재협상을 먼저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와 관련, 그는 “양국이 합리적인 무역 협정에 이끌어낸다면 페소화가 아주 큰 폭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 장관은 “페소화가 NAFTA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빌미로 급락했다”며 “미국과 멕시코의 무역 협정을 개선하면 페소화 환율이 안정되는 한편 멕시코 근로자들의 소득과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페소화는 최근 1년 사이 달러화에 대해 10% 가까이 급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무역적자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한편 제조업체들의 멕시코 공장 이전 저지와 국경세 및 장벽 건설을 추진한 데 따른 결과다.

이날 로스 장관의 발언이 전해지면서 페소화는 장중 한 때 1% 이상 치솟았다.

이날 로스 장관도 무역 협상에 강경한 노선을 취할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모든 문제점들을 밝혀내고 이를 교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집행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앞으로 미국은 문제들을 강하게 바로잡아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현행 제도들을 다양한 각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그는 밝혔다. 또 일자리 손실을 발생시키는 규정에 관해 기업들 서베이를 이미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수출 관세를 면제하는 한편 수입품에 대규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경세에 대해 로스 장관은 긍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이 대부분 일정 형태의 국경세를 시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한 세수는 필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공짜 점심이라는 것이 가능하고 시장이 모든 것을 소화해 낼 수 있다는 이론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라며 “허점을 채우기 위해 필요한 일들을 우리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국 무역수지 적자는 5590억달러에 이르며, 국가 부채는 20조달러에 근접한 상황이다. 무역적자와 부채 감축은 트럼프 대통령이 최우선적인 과제로 지목한 현안 가운데 하나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사진
기재부, 나라장터에 NXC 지분 매각 공고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국내 게임 1위 업체 '넥슨'의 정부 지분에 대한 공개입찰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0일 나라장터 등에 넥슨 지주사 엔엑스씨(NXC)의 지분 매각 공고를 냈다고 2일 밝혔다. NXC는 비상장기업이다. 고 김정주 넥슨 회장 사망으로 유가족들이 상속세 4조7000억원을 NXC주식(29.29%)으로 물납했다. 넥슨 로고. [사진=넥슨] 그동안 기재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NXC 지분 매각을 추진해 왔지만 결과적으로 무산됐다. 지난해 말에는 매각 주관사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NXC 지분 처분을 추진하기도 했다. NXC 지분 매각에 따른 세외 수입은 3조7000억원이다. 올해도 NXC 지분 매각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해당 금액만큼 이른바 '펑크'가 발생하는 셈이다. 한편 최근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IT기업 텐센트가 넥슨 지분 인수를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매각 절차를 게시했지만, 구체적인 매각대상자 등은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02 15: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