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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공화당,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발표

기사입력 : 2017년03월07일 10:15

최종수정 : 2017년03월07일 10:15

소득 대신 '연령' 따라 정부 의료보조금 제공
직장 건강보험 과세…건강보험 가입 의무조항 폐지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최대 성과 가운데 하나인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안·ACA) 대체 법안을 발표했다.

7일 자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은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오바마케어 폐지·대체 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새 법안은 개인의 소득이 아닌 '연령'에 기초해 정부 의료보조금을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 경우 직장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 및 중산층에 제공되던 정부 보조금 제도가 폐지되기 때문에 보험에 가입할 여력이 없는 수백만명의 저소득 노동자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공화당은 의료장비업체와 보험업체, 연소득 25만달러(약 2억9000만원) 이상의 가구에 적용됐던 세금 등을 모두 폐지할 방침이다. 이는 오바마케어 적용범위 확대에 들어가는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도입한 세금이다.

대신 공화당은 고용주가 근로자에게 제공하는 직장 건강보험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현재 직장 건강보험은 면세 혜택을 받고 있다. 이 방안이 현실화될 경우 직장 건강보험 가격이 크게 상승할 전망이다.

다만 보험 회사들이 이전의 질병 이력 때문에 보험 가입을 거부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항과 피부양자가 만 26세가 될 때까지 부모의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조항은 유지된다.

메디케이드(Medicaid·저소득층 사회복지 제도) 연방보조금 단계적 폐지, 주정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 수정권한 부여, 건강보험 가입 의무조항 폐지 등 내용도 법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입법안은 연방정부 대신 주정부의 역할과 개인에 대한 세제혜택을 강조하는 등 보수적 색채가 강화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법안은 상·하 양원의 승인을 거쳐야 발효된다. 이 법안은 공화당이 처음으로 오바마케어 폐지 및 대체를 위해 공식적인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의 지지를 끌어모을 수 있을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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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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