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eeEqual' 광고 영상으로 공평한 사회상 표현
[뉴스핌=박예슬 기자]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은 가운데 피앤지(P&G, Procter&Gamble)가 전개하고 있는 양성평등 캠페인 'We See Equal'이 주목받고 있다.
8일 피앤지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은 광고 영상을 통해 여성과 남성의 역할에 대한 선입견을 깨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공평한 세상의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피앤지> |
광고 영상에서는 수학 방정식을 푸는 여자아이들과 아기의 기저귀를 가는 등 육아에 참여하는 남성, 직업군인 여성 등이 등장한다.
이와 함께 '수학 방정식은 문제 푸는 사람이 누군지 상관하지 않아요', '기저귀는 누가 갈아주든 상관하지 않아요'와 같이 사물의 관점에서 양성평등 메시지를 던진다.
앞서 피앤지는 '여자답게(Like A Girl)'와 '체인지 데스티니(Change Destiny)'등의 양성평등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을 선보이며 화제를 일으켜 왔다.
이 중 여자답게 캠페인의 경우 온라인에서 5억5000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세계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회사에 따르면 캠페인 실행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6%가 '여자답게'라는 표현을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해 캠페인 전인 19%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피앤지의 스킨케어 브랜드 SK-ll에서 전개한 '체인지 데스티니' 캠페인에서는 꿈과 목표를 막아서는 역경을 극복한 여성들의 스토리를 공유, 전세계 여성들의 공감을 얻었다.
아울러 피앤지는 차별받는 전세계 소녀들을 위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소녀들을 학교로(Always Keeping Girls in School)'를 진행, 지난 10년간 350만개의 생리대와 10만여명 이상의 소녀들에게 성교육을 실시했다.
2014년에는 나이지리아에서 유네스코와 함께 11만명의 소녀들에게 직업훈련과 문맹퇴치 수업을 제공했다. 자사의 물 정수 패킷을 제공해 소녀들을 학교로 보내도록 한 프로그램, 인도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12년간 100만명의 어린이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선사했다.
이처럼 양성 평등을 위한 대외적인 노력과 함께 피앤지는 내부적으로 양성 평등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에도 선도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우선 차별 없는 고용을 실시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경영진의 거의 절반인 43%가 여성이며, 이사회 구성원의 3분의 1 역시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편, 피앤지는 내부적으로도 양성이 평등한 일터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고 밝혔다. 사내 여성 리더십 팀과 여성 엑셀러레이터 프로그램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한국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국의 최고의 여성 인재 100여명을 선정해 지역 내 최고 경영진과 직접 매칭해 성장을 후원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10여명의 인재가 참여하고 있으며 최고 경영진들이 후견인이 돼 다양한 조언을 제공하고 역량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극대화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교육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양성과 포용'을 주제로 현재 자신이 속한 조직의 상황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발전안과 실행 계획까지 설계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출산 휴가 및 육아 휴직도 활발히 운영하고 있으며, 출장 시에 부모나 자녀 등 부양가족을 돌보는 비용을 회사가 일부 부담하는 제도를 실시 중이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