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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의 미래 비즈니스 모델은 전자상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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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VR·AR 전문 전시회 'VR EXPO 2017' 열려
앤디 김 HTC 부사장 참석해 VR 비즈니스 모델 제시

[뉴스핌= 성상우 기자] "가상현실(VR) 기술은 이제 체험 수준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수익 모델을 추구해야 한다. 전자상거래·소셜·지도가 그 시작이 될 것이다."

VR 전문 기기 '바이브(VIVE)' 제작사 HTC의 앤디 김 부사장이 VR 비즈니스 모델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부사장은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VR·AR 전문 전시회 'VR EXPO 2017'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가상 현실의 핵심 트렌드 및 진화 방향'을 주제로 강연하며 "VR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확산을 위해 스타트업들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강연에서 김 부사장은 VR 기술의 유력 비즈니스 모델로 ▲상거래(Commerce) ▲소셜(Social) ▲지도(Map) 등을 제시했다. HTC가 꼽은 VR의 미래 핵심 비즈니스 모델인 셈이다. 

앤디김 HTC 부사장이 'VR엑스포 2017'에 참석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김 부사장은 "스마트폰 화면이 아니라 가상현실 속에서 그 상점을 방문해 해당 상품을 직접 보고 고른 뒤 구매할 수 있다"며 VR 기반 상거래 비즈니스의 성공을 확신했다.

'소셜'에 대해선 "혼자서 VR 게임을 하다보면 금방 지쳐 20분을 넘기기가 힘들다"며 "이 한계를 극복케 해주는 미래 트렌드가 바로 대규모다중접속(MMO) VR 또는 VR 사회관계망서비스(SNS)"라고 전망했다. 하나의 가상공간에 여러 명이 동시 접속해 즐길 수 있는 기기와 컨텐츠가 VR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어 "지도로 길을 찾을 때도 화면을 보는 것이 아니라 가상현실 속에서 그 길을 직접 걸어볼 수 있고 앞에 나타난 건물에 들어가 볼 수도 있다"며 VR 기술이 적용된 지도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의 미래도 제시했다.

또 "VR과 AR은 5세대 이동통신(5G)의 핵심 컨텐츠"라며 차세대 통신기술과의 융합도 강조했다. 그는 "5G는 엄청난 데이터 트래픽과 초고속망 등을 요구하는 VR과 만나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에 대해 "중국은 VR 열풍이 세게 불어서 하드웨어적인 투자가 급증했지만 소프트웨어가 약하고 적절한 비즈니스 모델이 없는 상황"이라며 "아이디어가 많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이 뛰어난 한국 개발자 및 스타트업들에게 기회가 많다"고 강조했다.

또다른 연설자로 참여한 강윤극 세종대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와 그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제조업체였던 GM은 최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를 연구하고 소프트웨어업체였던 구글은 최근 자율주행차 등 제조업체로 변신하고 있다"며 더욱 복잡하고 광범위해질 4차산업시대의 기술 융복합을 설명했다.

대규모 실업과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이 인간 두뇌를 대체하는 게 핵심이며 산업혁명 수혜국과 비수혜국이 극명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며 4차 산업시대에 500만개의 직종이 사라질 것이라는 세계 경제학 포럼의 미래고용보고서를 인용했다.

아울러 "정부와 산업 종사자 모두 뜻을 모아 다가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윤극 세종대 교수가 'VR엑스포 2017'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성상우 기자>

이날 행사는 뉴미디어, 게임, 의료, 마케팅 등의 세션으로 나눠 각 분야 기업들이 사례 발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VR을 실제 적용한 기업사례로 숙박업소 정보 어플리케이션 '여기어때'를 개발한 위드이노베이션이 VR 객실을 활용한 채널확장과 VR 마케팅에 대해 발표했고 롯데월드는 '테마파크와 가상현실'을 주제로 VR 테마파크 시장가능성을 조명했다.

'코로프라', '더 VR 펀드' 등 VR 전문 펀드 운용사와 벤쳐캐피탈 관계자들도 다수 참여해 이날 전시된 VR 컨텐츠들의 사업화 가능성을 타진했다.

강윤국 세종대 교수는 "전방위적 융합으로부터 세상에 없었던 창조가 일어난다"며 "VR엑스포가 다양한 산업 분야와 VR의 진정한 융합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성상우 기자 (swse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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