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북한, 말레이시아 국민 2명 석방…베이징 도착

기사입력 : 2017년03월10일 08:48

최종수정 : 2017년03월10일 08:48

WFP 대변인 "국제기구 관리로 업무수행"…대화 재개 신호탄?

[뉴스핌=이영태 기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이복형 김정남 암살 사건 이후 북한이 억류한 말레이시아 국민 11명 가운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직원 2명이 풀려나 출국했다.

프렌시스 케네디 WFP 대변인은 9일 성명에서 "이 직원들은 국제기구 관리로 자국 정부 대표자가 아니다"며 "이들은 북한에서 WFP 프로그램을 이행했다"고 말했다.

AFP통신 등 외신들은 북한에서 풀려난 WFP 직원은 현재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 <사진=블룸버그통신>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전날 의회에서 기자들에게 "북한대사관 폐쇄나 북한과의 단교는 아직 계획에 없다"며 "북한 정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집 총리는 "우리는 북한에 친절한 국가다. 싸움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며 "화학무기를 사용한 범죄가 일어난 만큼 말레이시아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 정부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대화를 통한 사태 해결을 시사하기도 했다. 나집 총리의 발언은 전날까지만 해도 북한 국적자의 출국을 금지하며 양국 간 갈등이 첨예화하던 모습과는 달라진 것이다.

나집 총리의 발언 이후 북한이 말레이시아 국민 2명을 석방함에 따라 국교단절까지 거론되던 북한과 말레이시아 관계가 다시 대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북한은 말레이시아가 지난 4일 강철 북한대사를 '외교상 기피인물'(persona non grata)로 지정하고 추방하자 사흘 후 자국 내 말레이시아인들의 출국을 금지했다. 말레이시아도 같은 날 북한 국적자 출국 금지로 맞대응하면서 양국의 단교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출국이 금지된 나머지 말레이시아 국민 9명은 현재 북한 주재 말레이시아 대사관에 머물고 있다. 말레이시아도 현재 자국 거주 북한 국적자 1000여 명의 출국을 금지한 상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